57살 여성, 쌍둥이 출산...국내 최고령

57살 여성, 쌍둥이 출산...국내 최고령

2012.09.27.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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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57살 여성이 쌍둥이를 출산해 국내 최고령 산모 출산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결혼 27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다가, 각고의 노력 끝에 소중한 생명을 얻었는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고 합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병원에서 남아와 여아 이란성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결혼 27년차 주부 박 모 씨가 낳은 아이들입니다.

57살로 지금까지 보고된 산모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기존에는 박 씨보다 2살 적은 55세 여성이 지난해 여아를 출산한 게 최고령 기록이었습니다.

박 씨는 그 동안 임신을 위해 해마다 수차례 시술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 복막염을 앓아 나팔관이 유착돼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여기에 12년 전 폐경까지 겹쳤습니다.

소망은 멀어지는 듯 했지만 2년 전 마지막 노력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날마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몸을 관리하고 약으로 난소 기능을 살려 올해 2월 시험관아기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김 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의학이 발달하면서 고령 임신은 늘어날 것인데 고령 임신은 젊을 때 임신하는 것보다 여러 가지 위험이 따를 수 있으니 철저히 준비해야 하고..."

저출산시대, 박 씨의 출산은 아이를 갖고 싶은 여성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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