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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쪽방촌 어르신과 노숙인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사랑의 빨간 밥차'가 화재로 타버렸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었죠.
무료급식이 끊길 위기에 처하자 점심을 제공하는 따뜻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로 잿더미가 되어버린 주방, 조리도구도 시커먼 그을음을 뒤집어썼습니다.
지난 7일 '사랑의 빨간 밥차' 기지에서 난 불로 식자재는 물론 급식차량까지 모두 타고 말았습니다.
따끈따끈한 삼계탕을 조심스레 용기에 옮겨 담습니다.
불에 탄 '빨간 밥차'를 대신해 홀몸노인과 노숙인들에게 배달될 점심입니다.
화재 소식을 들은 삼계탕 집 주인이 선뜻 기부한 겁니다.
[인터뷰:백운기, 삼계탕 집 대표]
"사랑의 밥차에 불이 나서 문제가 생겼으니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을 때 어차피 식당을 운영하니까 음식은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모처럼 받아든 보양식.
뜨끈한 국물에 기운이 솟고 마음 한구석이 이내 녹아듭니다.
[인터뷰:장영희, 인천 부평동]
"평소에 자주 안 먹었는데 오늘 참 맛있게, 고맙게, 감사하게, 잘 먹었어요."
밥차가 불에 탄 직후 인천의 한 추어탕 집을 시작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아름다운 급식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효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간사]
"오늘도 삼계탕 집에서 어르신을 위해서 5백인분의 식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앞으로 이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합니다."
사랑의 빨간 밥차가 정상화되기까지 앞으로 두 달.
넉넉한 이웃 인심이 끊길뻔했던 밥차의 온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쪽방촌 어르신과 노숙인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사랑의 빨간 밥차'가 화재로 타버렸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었죠.
무료급식이 끊길 위기에 처하자 점심을 제공하는 따뜻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로 잿더미가 되어버린 주방, 조리도구도 시커먼 그을음을 뒤집어썼습니다.
지난 7일 '사랑의 빨간 밥차' 기지에서 난 불로 식자재는 물론 급식차량까지 모두 타고 말았습니다.
따끈따끈한 삼계탕을 조심스레 용기에 옮겨 담습니다.
불에 탄 '빨간 밥차'를 대신해 홀몸노인과 노숙인들에게 배달될 점심입니다.
화재 소식을 들은 삼계탕 집 주인이 선뜻 기부한 겁니다.
[인터뷰:백운기, 삼계탕 집 대표]
"사랑의 밥차에 불이 나서 문제가 생겼으니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을 때 어차피 식당을 운영하니까 음식은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모처럼 받아든 보양식.
뜨끈한 국물에 기운이 솟고 마음 한구석이 이내 녹아듭니다.
[인터뷰:장영희, 인천 부평동]
"평소에 자주 안 먹었는데 오늘 참 맛있게, 고맙게, 감사하게, 잘 먹었어요."
밥차가 불에 탄 직후 인천의 한 추어탕 집을 시작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아름다운 급식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효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간사]
"오늘도 삼계탕 집에서 어르신을 위해서 5백인분의 식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앞으로 이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합니다."
사랑의 빨간 밥차가 정상화되기까지 앞으로 두 달.
넉넉한 이웃 인심이 끊길뻔했던 밥차의 온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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