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차부터 버스 운행 전면 중단

오늘 첫차부터 버스 운행 전면 중단

2012.11.22. 오전 00: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택시의 대중교통 지정에 반발해 버스업계가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당장 오늘 새벽 첫차부터 전국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돼 사상 초유의 교통대란이 예상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의 대중교통 지정에 반대했던 버스업계가 관련 법안이 철회될 때까지 버스 운행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황병태, 전국버스연합회 부장]
"국회에서 별도의 대책 마련이 없으면 계속, 무기한 전면 운행중단을 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새벽 첫차부터 전국의 버스 운행이 중단됩니다.

17개 시도의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마을버스가 대부분 멈춰서는 겁니다.

이번 파업엔 전국 버스 4만여 대와 버스업계 근로자 12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버스업계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만큼, 버스운행이 언제 재개될지 현재로선 불투명합니다.

당분간 버스를 탈 수 없게 된 시민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인터뷰:신지혜,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서울에서 학교 다니고 있는데 버스 안 다닌다니 난감합니다. 지하철 이용한다고 해도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갈 방법이 버스밖에 없는데 내일 학교 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또 시민들이 승용차나 지하철로 몰릴 것으로 보여 초유의 교통대란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이호남, 경기도 수원시 세류동]
"조금 일찍 나와서 지하철 타야겠습니다. 사람 몰려서 불편하겠지만 할 수 없습니다."

농어촌 버스도 파업에 동참해, 지하철이 없는 중소도시는 더욱 심각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대중교통의 축으로 시민의 발 역할을 하던 버스가 운행을 멈추면서 시민들은 기약 없는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