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총리실 사찰팀 보고 받았다"

"최시중, 총리실 사찰팀 보고 받았다"

2013.01.15.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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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특별사면이 거론되고 있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민간인 불법사찰을 혐의를 받고 있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보고를 직접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경락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총괄지원과장은 지난해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검찰 조사에서 "최 전 위원장에게 지원관실 업무처리 현황 등을 보고하기 위해 별도의 문서를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공직윤리지원관실 내부 문건에는 김충곤 점검 1팀장이 최 전 위원장을 만나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동향 등을 보고한 사실이 기록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도 당시 수사에서 이인규-이영호-박영준으로 연결되는 비선라인이 활동내역을 최 전 위원장과 이상득 전 의원에게 보고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 관계자는 "고향 후배가 개인적으로 보고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사찰 지시 등의 증거가 없어 최 전 위원장을 조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양재동 물류센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8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 전 위원장은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기 때문에 대통령 특별사면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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