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사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사퇴

2013.02.13.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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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지난달 3일 후보자로 지명된지 41일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한석 기자!

업무경비 유용 의혹 등으로 거센 사퇴압박을 받던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가 결국 스스로 물러났군요?

[리포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오늘 오후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공직후보 사퇴의 변'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 청문과 관련해 그동안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오늘자로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3일 이명박 대통령이 헌재소장 후보로 지명한 이후, 대기업 협찬 의혹과 특정업무경비 유용 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 왔습니다.

특히 지난달 2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의 강한 반대로 청문보고서도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이 후보자는 국회 표결을 요구하며 자진 사퇴를 거부해 왔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던 이 후보자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진 사퇴하면 그동안 불거진 특정업무경비 유용 의혹 등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며 국회 표결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이강국 헌재소장의 퇴임 이후 4주 가까이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여권에서도 자진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결국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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