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등 방송사 전산 마비...테러 가능성 수사

YTN 등 방송사 전산 마비...테러 가능성 수사

2013.03.20.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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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오후 주요 방송사와 일부 금융 기관의 정보전산망이 마비됐습니다.

경찰은 사이버 테러 여부 등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현재 방송사 전산망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아직까지도 주요 방송사 전산망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2시 20분쯤부터 시작된 마비사태는 4시간이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방송사는 YTN과 KBS, MBC입니다.

인터넷과 내부 전산망은 물론 컴퓨터 자체를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가 된 컴퓨터들의 경우 갑자기 재부팅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부팅하는 경우 컴퓨터를 아예 켤 수 없게 된 것입니다.

YTN의 경우에도 현재 컴퓨터 5백대 정도를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방송사 뿐만 아니라 농협 일부 금융권 전산망에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한 때 전산망이 마비됐던 신한은행은 오후 3시 50분쯤 복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협의 경우 내부 전산망에 문제가 생겨 직원들이 쓰는 컴퓨터 10대 가운데 1대 꼴로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사용하는 금융전산망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까지 이번 사태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는데요.

방송통신위원회는 해킹에 의한 악성코드 유포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부 해커팀은 본인들이 해킹을 했고, 각 기관의 데이터를 지웠다고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이버테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각 기관에 수사관을 보내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송사들과 금융권 전산망에 동시다발적으로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정보작전방호태세를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보도국에서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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