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입맛 뚝...건강 챙기는 한 끼 식사

폭염에 입맛 뚝...건강 챙기는 한 끼 식사

2013.08.09. 오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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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찌는 듯한 폭염에 체력이 떨어지고 입맛까지 없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한 끼 식사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활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찜통더위 속, 메밀막국수 식당이 만원입니다.

차가운 육수 한 입에 땀이 쏙 들어가고, 매콤새콤한 국수 한 입에 잃었던 식욕이 되살아납니다.

[인터뷰:김순옥, 서울 도화동]
"메밀이 찬 기운을 주는 음식이잖아요. 그래서 먹고 나면 맛도 좋지만 시원한 느낌, 여름에는 최고죠."

[인터뷰:박주서, 서울 도화동]
"이게 나이 든 사람들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고 그래요. 그래서 우리는 자주 와서 먹어요."

이열치열!

삼계탕집에도 인근 회사원들이 몰렸습니다.

쫄깃한 닭고기살에, 뜨끈한 국물 한 뚝배기를 비우고 나니 이제야 더위를 물리칠 힘이 솟습니다.

[인터뷰:이건관, 서울 순화동]
"다음주 월요일은 또 말복이기 때문에 이럴 때 좀 당겨서 삼계탕을 먹어줘야 될 것 같아서 왔습니다."

여름이라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대충 하다 보면,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지 못해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인터뷰:성미경,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필요한 미량영양소들이 많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미량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고루 섭취하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평소 식단을 유지하되, 덥고 습한 날은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가열하지 않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땀을 식히려 빙과류나 탄산음료도 자주 찾게 되는데 오히려 당분이 갈증을 유발해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땀과 함께 빠져나간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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