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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년 전 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이 처음으로 공개됐죠.
이날을 기리기 위한 '위안부 기림일' 행사가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가 사죄할 때까지 세계 각국에 소녀상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2년 전 8월 14일! 반세기 이상 이어졌던 침묵이 처음으로 깨졌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그동안 은폐됐던 참혹한 실상에 관해 입을 연 겁니다.
그리고 이날을 잊지 않기 위해 제정된 첫 '위안부 기림일'!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미국 등 전 세계 9개 나라 시민이 동참해 뜻을 모았습니다.
[인터뷰:윤미향, 한국정신대협의회 상임대표]
"지난해 12월 10일 아시아 여성들이 함께 모여서 8월 14일 굉장히 역사적인 의미 있는 날이다,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메모리얼 데이라고..."
이제 57명밖에 남지 않은 위안부 할머니 가운데 김복동, 하상숙 할머니도 함께했습니다.
일본의 진정한 사과가 있을 때까지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인터뷰:김복동, 위안부 피해자]
"일본 대사관 들어라. 내가 전 세계를 다니면서 동상을 세울 테니 사죄와 배상을 해라."
무더위 속에서도 중, 고등학생 등 3천여 명이 모여 할머니들의 외침에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최수빈, 행사 참가자]
"역사 동아리에서 문화제 탐방할 기회 많았는데 행사 참여해 위안부에 대해 많이 이해할 수 있던 것 같아요."
[인터뷰:남연수, 행사 참가자]
"위안부 할머니들이 그동안 일본군에게 얼마나 심한 일을 당했고 얼마나 서러웠을지 알게 됐고..."
행사에 앞서 지난 11일 영면에 든 고 이용녀 할머니의 노제와 진혼제가 열렸습니다.
이 할머니뿐 아니라 앞서 눈을 감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원혼을 달랬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무책임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는 고 김복순 할머니의 뜻을 기리며 1087번째 수요일을 보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2년 전 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이 처음으로 공개됐죠.
이날을 기리기 위한 '위안부 기림일' 행사가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가 사죄할 때까지 세계 각국에 소녀상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2년 전 8월 14일! 반세기 이상 이어졌던 침묵이 처음으로 깨졌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그동안 은폐됐던 참혹한 실상에 관해 입을 연 겁니다.
그리고 이날을 잊지 않기 위해 제정된 첫 '위안부 기림일'!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미국 등 전 세계 9개 나라 시민이 동참해 뜻을 모았습니다.
[인터뷰:윤미향, 한국정신대협의회 상임대표]
"지난해 12월 10일 아시아 여성들이 함께 모여서 8월 14일 굉장히 역사적인 의미 있는 날이다,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메모리얼 데이라고..."
이제 57명밖에 남지 않은 위안부 할머니 가운데 김복동, 하상숙 할머니도 함께했습니다.
일본의 진정한 사과가 있을 때까지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인터뷰:김복동, 위안부 피해자]
"일본 대사관 들어라. 내가 전 세계를 다니면서 동상을 세울 테니 사죄와 배상을 해라."
무더위 속에서도 중, 고등학생 등 3천여 명이 모여 할머니들의 외침에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최수빈, 행사 참가자]
"역사 동아리에서 문화제 탐방할 기회 많았는데 행사 참여해 위안부에 대해 많이 이해할 수 있던 것 같아요."
[인터뷰:남연수, 행사 참가자]
"위안부 할머니들이 그동안 일본군에게 얼마나 심한 일을 당했고 얼마나 서러웠을지 알게 됐고..."
행사에 앞서 지난 11일 영면에 든 고 이용녀 할머니의 노제와 진혼제가 열렸습니다.
이 할머니뿐 아니라 앞서 눈을 감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원혼을 달랬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무책임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는 고 김복순 할머니의 뜻을 기리며 1087번째 수요일을 보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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