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붙는 바지 인기...여성 고민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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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붙는 바지 인기...여성 고민 는다

2013.09.09.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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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여성들 사이에 몸에 딱 달라붙는 바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바지 때문에 여성들의 말 못할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즘 거리를 걷는 젊은 여성 2명 가운데 1명은 이런 옷차림입니다.

다리를 길고 가늘어 보이게 해 큰 인기입니다.

[인터뷰:사영은, 서울 공덕동]
"몸매가 날씬해 보이고요. 스타일리쉬해보이는 느낌이 있어서 스키니진을 자주 입어요."

이 여성은 얼마 전부터 분비물이 많아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조 모 씨, 질염 환자]
"분비물 같은 게 많아지고 약간 가려움증이 생기더라고요."

여성 10명 가운데 7명은 경험한다는 질염입니다.

5년 전 212만 명이던 질염 환자 수는 지난해 220만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나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데다, 특히 꽉 끼는 바지나 레깅스는 통풍이 안돼 세균 번식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거나 흰색 또는 연두빛 분비물이 보이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김현영, 산부인과 전문의]
"방치할 경우 균이 질과 자궁과, 나팔관 타고 골반까지 진입하게 돼서 골반염을 일으키고, 난관염을 일으켜서 불임까지 가능합니다."

질염은 재발이 잦습니다.

한 번 질 안의 산성도가 깨지면 원상태로 돌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몸매를 살려주는 스키니바지.

몸에도 좋은지 한번 쯤 생각해볼 일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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