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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종양 말기 환자인 아버지를 가족들의 합의를 거쳐 아들이 숨지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들도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뇌종양을 앓던 56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말기인 뇌종양이 악화돼 숨진 줄 알았는데 장례가 끝난 뒤 진실이 밝혔습니다.
이 씨의 아들이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해 괴롭다는 말을 남기고 저수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고통을 견디지 못한 이 씨가 큰 딸과 아들에게 자신의 목숨을 끊어달라고 부탁했고, 이 씨의 아들은 어머니와 큰 누나가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목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이 씨는 지난해 12월 병원에서 길어야 8개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 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이들이 보험금 등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병으로 숨졌다는 판단을 내린 의사에게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고통스러운 삶 대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연명 치료 중단을 입법화하자는 권고안을 내놓은 상황.
이번 사건으로 연명 치료 중단에 대한 논란이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뇌종양 말기 환자인 아버지를 가족들의 합의를 거쳐 아들이 숨지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들도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뇌종양을 앓던 56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말기인 뇌종양이 악화돼 숨진 줄 알았는데 장례가 끝난 뒤 진실이 밝혔습니다.
이 씨의 아들이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해 괴롭다는 말을 남기고 저수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고통을 견디지 못한 이 씨가 큰 딸과 아들에게 자신의 목숨을 끊어달라고 부탁했고, 이 씨의 아들은 어머니와 큰 누나가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목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이 씨는 지난해 12월 병원에서 길어야 8개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 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이들이 보험금 등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병으로 숨졌다는 판단을 내린 의사에게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고통스러운 삶 대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연명 치료 중단을 입법화하자는 권고안을 내놓은 상황.
이번 사건으로 연명 치료 중단에 대한 논란이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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