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경쟁률 '줄고' 하향지원 '뚜렷'

수시 경쟁률 '줄고' 하향지원 '뚜렷'

2013.09.14. 오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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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4학년 대학 입학을 위한 수시1차 원서 접수가 어제 마감됐습니다.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약간 떨어졌습니다.

선택형 수능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의 하향지원 경향이 뚜렸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시 경쟁률이 낮아졌습니다.

문은 넓어졌는데 지원자가 줄어서입니다.

서울 지역 대학은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을 수시로 뽑습니다.

그런데 입시생은 지난해보다 만 7천여 명이나 줄었습니다.

물론 올해도 실용음악이나 연기 관련 학과에는 많은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한양대(에리카) 실용음악 보컬 전공 471.4대 1, 경희대(국제) 음악학과 보컬 전공 245대 1 등 경쟁률이 수백대 1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니까 모집 정원 5명에 무려 2천 357명이 원서를 내고 경쟁에 나선겁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도권과 지방대학 지원자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겁니다.

하향 지원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임성호, 하늘교육중앙 대표이사]
"올해 선택형 수능이 도입되면서 상위권 학생의 등급 하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능 상위권 학생이 하향 안정 지원한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시모집이 끝난 지금 이제는 수능에 '올인'해야 합니다.

'수능'을 잘 봐야 대학이 요구하는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수 있고, '정시 모집'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
"절반 정도는 수시지원에 거품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본인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대학별 고사에 충실하고 무엇보다 수능최저등급이 있으니 수능 마지막 날까지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게다가 올해는 어려운 B형 시험의 등급 하락 가능성도 엿보이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마무리 공부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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