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여학생을 접대부에 성매매까지...

가출 여학생을 접대부에 성매매까지...

2013.10.02.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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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출 여학생을 포함해 10대 미성년자들을 유흥업소 접대부로 고용한 파렴치한 어른들이 적발됐습니다.

심지어 성매매까지 알선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에 있는 유흥가!

경찰이 도로 한 곳에 세워진 승합차를 덮칩니다.

뒷좌석에는 앳돼 보이는 여성이 앉아 있습니다.

[인터뷰:여종업원]
"(신분증) 없는데요? 카메라는 왜 찍는 거예요?"

24살 김 모 씨 일당이 가출한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고용해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운영해 오다 적발된 겁니다.

이들은 이른바 대포차를 이용해 미성년자가 포함된 직원들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유흥가에 있는 주점이나 노래방 등에서 접대부로 일하게 했습니다.

김 씨 등은 인터넷 구인구직 웹사이트에 글을 올려 직원을 모집했습니다.

특히 6명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한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성매매까지 알선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6월부터 석 달여 동안 벌어들인 돈은 모두 1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피의자]
"자기들끼리 친구들끼리 우르르 와서 하고 싶다고 하니까요. 그 친구들이 처음에는 친구를 통해서 친구의 동생을 통해서 저한테 연락이 와서..."

경찰은 김 씨를 포함해 무허가 직업소개소 업주 2명을 구속하고, 유흥주점과 모텔 업주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성을 매수한 남성들의 신원 확인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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