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번에는 KAIST에서 결핵 집단 발병

단독 이번에는 KAIST에서 결핵 집단 발병

2013.10.25.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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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결핵이 집단 발병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전 KAIST에서 학생 10여 명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이 즉각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임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대전에 있는 특수 대학입니다.

지난 5월, 대학생 한 명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침과 가래 증상으로 보건소를 찾았다가 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인터뷰:대전 ○○보건소 관계자]
"2주간 기침 가래가 있어서 보건소에 왔었네요. 그래서 치료를 원해서 검사를 해서 나갔는데..."

주변 학생을 중심으로 대규모 역학 조사가 시작됐고,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1,600여 명의 학생과 교수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결핵 환자는 학생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몸 안에 결핵균이 있는 잠복결핵감염자도 92명이나 됐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언제든지 활동성 결핵으로 악화될 수 있는 상태입니다.

학교와 보건 당국은 결핵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감염 학생들을 격리 치료했습니다.

특히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만큼 공기를 통해 빠르게 전염될 수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조영훈, KAIST 클리닉 진료부장]
"환자가 계속 있을 수 있다는 생각 하에 검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가능한 한 조기에 발견해서 여기 계신 분들의 건강에 지장이 없도록..."

올해만 광주와 대구, 부산은 물론, 서울 강남에 이어 대전에서까지 학교 내 결핵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현재의 결핵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는 등 강도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조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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