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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령도 상공에서 시험 가동되던 전술비행선이 수거 작업 도중 추락했습니다.
무인 비행선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40억 원을 들인 전술비행선 사업 일정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령도 상공에서 시험가동 중이던 전술비행선이 추락한 것은 어제 저녁 6시쯤입니다.
백령도 남쪽 사곶해변에서 육지로 4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당시 전술비행선은 2킬로미터 상공에서 와이어로 연결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비행선 내부 문제점이 발견돼 지상으로 내리던 도중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진력이 있는 비행기가 아닌 일종의 무인 기구인 만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비 검사를 위해 전술비행선을 내리다 공기가 갑자기 빠져 지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행선 추락 당시 백령도 인근에는 강한 돌풍이 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김진수, 백령도 주민]
"9시까지 바람이 불었었요. 휙휙 소리가 날 정도로 바람 소리가 창문이 덜렁덜렁하고 흔들리고, 며칠 바람이 안 불어서 비행선을 띄운 것 같은데."
전술비행선은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북한의 서북도서 일대를 감시하기 위해 240억 원을 들여 추진해 온 사업입니다.
광학카메라와 지상통제장비 등을 갖추고 있어 24시간 북한군 부대 배치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구매계약 체결 이후 부실한 업체 선정 등으로 이미 두 차례나 전력화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사업이 이어졌지만, 최근 전술비행선 한 기가 장비 조작 실수로 파손됐고, 이번 추락 사고로 나머지 한 기도 당분간 정상적인 가동이 어렵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2014년 실전 배치 목표로 진행돼 왔던 전술비행선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백령도 상공에서 시험 가동되던 전술비행선이 수거 작업 도중 추락했습니다.
무인 비행선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40억 원을 들인 전술비행선 사업 일정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령도 상공에서 시험가동 중이던 전술비행선이 추락한 것은 어제 저녁 6시쯤입니다.
백령도 남쪽 사곶해변에서 육지로 4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당시 전술비행선은 2킬로미터 상공에서 와이어로 연결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비행선 내부 문제점이 발견돼 지상으로 내리던 도중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진력이 있는 비행기가 아닌 일종의 무인 기구인 만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비 검사를 위해 전술비행선을 내리다 공기가 갑자기 빠져 지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행선 추락 당시 백령도 인근에는 강한 돌풍이 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김진수, 백령도 주민]
"9시까지 바람이 불었었요. 휙휙 소리가 날 정도로 바람 소리가 창문이 덜렁덜렁하고 흔들리고, 며칠 바람이 안 불어서 비행선을 띄운 것 같은데."
전술비행선은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북한의 서북도서 일대를 감시하기 위해 240억 원을 들여 추진해 온 사업입니다.
광학카메라와 지상통제장비 등을 갖추고 있어 24시간 북한군 부대 배치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구매계약 체결 이후 부실한 업체 선정 등으로 이미 두 차례나 전력화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사업이 이어졌지만, 최근 전술비행선 한 기가 장비 조작 실수로 파손됐고, 이번 추락 사고로 나머지 한 기도 당분간 정상적인 가동이 어렵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2014년 실전 배치 목표로 진행돼 왔던 전술비행선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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