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 재소환...안행부 국장 곧 소환

청와대 행정관 재소환...안행부 국장 곧 소환

2013.12.07.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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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 모 군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의혹과 관련해, 조오영 전 청와대 행정관을 어제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안전행정부 소속 김 모 국장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어제 조 전 행정관이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죠?

[기자]

검찰은 어제 조오영 전 청와대 행정관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4일에 이은 두 번째 소환입니다.

검찰은 조 전 행정관을 상대로, 안정행정부 김 모 국장의 주장과 상반되는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직위해제된 조 전 행정관은 김 국장의 부탁을 받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 모 군의 개인정보를 확인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국장이 조 전 행정관에게 채 군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본적 등을 넘겼고, 조 전 행정관이 이 같은 정보가 맞는지 서초구청 조이제 국장에게 다시 확인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 국장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르면 오늘 김 국장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먼저 김 국장을 상대로 채 모 군의 개인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를 예정입니다.

또, 부탁한 게 사실이라면 어떤 용도로 채 군의 개인정보를 사용했고 개인정보 확인을 최초로 지시하거나 부탁한 '윗선'이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도 조사 대상입니다.

채 군의 개인정보가 서초구청에서 조회된 건 지난 6월 11일입니다.

김 국장은 이날 조 전 행정관과 한 차례 전화 통화하고, 두 차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김 국장의 휴대전화 등 개인자료를 확보하고, 조 전 행정관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국장과 조 전 행정관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대질 조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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