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 13% AI 바이러스 감염...11배 증가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 철새 10마리 가운데 1마리 가량은 조류인플루엔자 즉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가 지난 9월부터 석 달 동안 전국 12개 철새 도래지에서 분변 2,900건을 조사한 결과 13%가 넘는 389건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는 상반기 조사 때보다 무려 11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충남 아산 천안천과 곡교천에서 106건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는데 특히 이 가운데 15건은 위험도가 높은 H5형으로 판명됐습니다.

환경부는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모두 전염력과 폐사율이 낮은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지만 고병원성으로 변종될 가능성이 있어 후속 정밀 조사와 철새 이동 경로 추적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