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신문, 현대판 사도세자 뒤주? '스터디룸 가구' 인권 침해 논란

오늘신문, 현대판 사도세자 뒤주? '스터디룸 가구' 인권 침해 논란

2014.02.06. 오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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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신문입니다.

조선일보입니다.

사진보시죠.

좁은 가구 안에서 아이가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게 뭘까요?

이른바 '스터디 룸'이라고 불리는 가구라고 하는데요.

자세히 보실까요?

가로 1.1미터, 세로 0.8미터, 상당히 비좁죠.

그런데 가격은 2백만 원이 넘습니다.

올해 4인가족 한달 최저 생계비가 163만 원인데, 이 가구 하나면 한 가족이 한 달을 먹고 삽니다.

비싼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하는데요, 왜일까요?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지 감시하는데 그만이라서라는데요.

산만한 아이가 진득하게 공부하는지 알려고 아이의 출입을 알 수 있게 문에 종도 달아놓고요.

심지어 자물쇠를 채우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감시받는다는 생각에 고통스럽다고 말합니다.

한창 예민한 시기 아닙니까,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요?

인터넷 상에서는 현대판 사도세자의 뒤주다, 가장 효율적인 감옥이다, 인권침해라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이 가구를 만든 업체는 안전하게 집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게 의도라며 비판이 억울하다고 밝혔는데요.

따지고 보면 이렇게 억지로 공부시키는 이유, 결국 좋은대학 보내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닙니까?

하지만 공부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확인해볼까요.

동아일보 보시죠.

수능 만점 '공부의 신'도 서울대학교 못 갔습니다.

올해 수능에서 유일하게 자연계 만점을 받아 주목을 받았던 삼수생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하지만 반전이 있었습니다.

서울대 의대 시험정시에서 탈락한 것입니다.

구술면접이 30%를 차지한 서울대 의대 시험.

사실 최상위권 학생들 점수, 1, 2점 차 아니겠습니까?

면접으로 충분히 당락을 가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만점자, 논술과 면접을 중시한 고려대 의대 수시에서도 고배를 마셨는데요.

혹시나 인성에 문제가 있어서?

라는 의심을 하실 수도 있는데, 아닙니다.

이 만점자는 SNS에, '아쉽다. 하지만 자신보다 인품이 더 좋은 사람들이 의료계에 왔다는 뜻이어서 한편으로는 좋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만점자, 운이 없었을 뿐, 인품도 훌륭하네요.

연세대 의대는 합격했다고 하니까 좋은 의사가 되리라 믿습니다.

중앙일보입니다.

지난해 국가별 한일 방문자 증감률을 나타낸 지도입니다.

중국 관광객, 요우커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 어디를 더 많이 찾을까, 보시는 것처럼 일본입니다.

아베 총리 망언에, 영토 분쟁에, 방사능 공포까지 있는데, 왜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에 갈까, 정답 먼저 말씀드리자면, 엔저와 관광 인프라 때문입니다.

엔저로 가격이 싸지다 보니, 큰손들은 명품가방을 싹쓸이하기도 하는데, 재고가 바닥날 정도라고 합니다.

볼거리도 많고요.

일본 정부도 워낙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다 보니 많이 찾을 수 밖에 없겠죠.

1인당 쓰고 가는 금액도 껑충 뛰고 있습니다.

지난해 요우커 1명이 일본에서 쓰고 가는 돈은 11만엔을 넘습니다.

미국인보다 4배 더 많이 쓴다고 하네요.

일본은 최근 중국과 홍콩, 대만에서 부유층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아시아 매력국가 10위에서 1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관광산업을 살리려는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겠네요.

경향신문입니다.

창업자들의 천국,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도 바람이 거셉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빌 게이츠가 컴백해서 화제가 되고 있죠?

빌 게이츠와 함께 화제가 된 인물이 바로 이 사람, 사티아 나델라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새 최고 경영자에 올랐는데요.

인도 출신입니다.

이밖에도 내로라하는 기업에서 인도계 인물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2년 자료인데요.

이민자가 세운 미국 IT 기업의 창립자 출신지가 어딘지 분석해봤더니, 인도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33.2%입니다.

신생 기업 비중도 15%를 차지한다네요.

인도인들이 유리천장을 깨고 중심을 차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 전문가는 '카스트와 종교, 지역에 관계없이 서로를 돕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먼저 자리잡은 1세대는 특권을 누리는 게 아니라 후속 세대를 위해 경험을 전수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선순환이 성공의 열쇠였습니다.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 우리가 배울 게 많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신문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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