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환승 에스컬레이터 '급정거'...10명 부상

지하철 환승 에스컬레이터 '급정거'...10명 부상

2014.02.28.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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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이용객들이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환승하려던 시민들이 많아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가 멈춰서 있고, 입구 부근에서는 시민들이 넘어진 사람들을 일으켜 세웁니다.

[인터뷰]
"(에스컬레이터) 왜 그런 거에요?"

한 시민은 일어나지 못하고 난간 옆에 주저앉아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에서 사고가 난 것은 오전 11시 반쯤.

지하철 5호선에서 1, 3호선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인터뷰:사고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민]
"앞에 있었던 사람 얘기로는 여기에서 덜컹 소리가 났다고 하더라고요. 덜컹 소리가 나니까 (에스컬레이터가) 밀린 거예요."

정상적으로 움직이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탑승객 가운데 상당수가 뒤로 밀려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71살 김 모 씨 등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현장은 평소 이용객들이 많은 환승 통로 구간!

하마터면 대형 사고가 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서울도시철도 관계자]
"네. 일단 여기서 1호선하고 3호선 타는 곳(으로 갈 수 있죠.)"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 곳 아닌가요?)
"네. 환승역이니까요."

경찰은 관리 직원과 에스컬레이터 전문가를 현장으로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현장 관리 책임자를 상대로 관리 부실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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