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빙상팀도 성추행 논란...'맞고소'

화성시청 빙상팀도 성추행 논란...'맞고소'

2014.04.01. 오전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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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의 성추행 논란에 이어 경기도 화성시청 빙상팀에서도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선수들과, 절대 그런 일 없었다는 감독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청의 빙상팀 소속 선수 두 명은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자신을 맡고 있던 전 감독이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선수들은 전 감독이 자세를 교정하거나 속도를 더 낼 것을 요구하며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재계약을 하고 싶다면 자신에게 잘 보여야한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성시청 선수들과 전 감독의 성추행 논란은 이미 다섯달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선수들은 지난해 11월 해당 감독이 성추행을 했다며 화성시에 감사를 요청했지만, 시청측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습니다.

다만 감독과 선수들의 재계약에 신중을 기하고 고소 등을 통해 선수들의 피해구제를 유도하라는 지침을 담당부서에 내렸습니다.

그러자 해당감독은 선수들이 없는 사실을 지어냈다며 지난 2월 초 선수들을 무고죄로 고소했고, 다시 선수들이 전 감독을 맞고소한 것입니다.

화성시청 빙상팀에는 2014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인 박승희 선수가 소속돼 있지만 이번 고소장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성추행과 폭언 논란에 휩싸인 컬링팀에 이어 화성시청 빙상팀 역시 성추행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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