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논쟁② '조기검진 중요하다' [정재훈, 대한갑상선학회 이사장]

갑상선암 논쟁② '조기검진 중요하다' [정재훈, 대한갑상선학회 이사장]

2014.04.06.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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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 갑상선암환자가 크게 늘었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갑상선암, 조기발견과 수술이 과연 꼭 필요한가, 아니면 오히려 폐해만 가져오는게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뜨거운데요.

앞서 과다검진의 논란을 주장하는 것을 들어봤는데 이번에는 조기검진과 치료가 꼭 필요하다는 반대의견 들어보겠습니다.

대한갑상선학회 이사장이나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재훈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갑상선암 어떤 병인지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갑강선암은 조기에 발견, 증상 확연히 드러난 상태에서 다른 암보다 치료가 쉽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얼마나 위험한 병이고 어떤 병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갑상선암도 암입니다.

단지 갑상선암이 다른 암과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그런 차이에 불과합니다.

제가 준비한 자료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갑상선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제일 흔한 유두암서부터 저분암, 미분암, 수질암이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는 건 갑상선 유두암을 문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유두암도 나중에 말씀을 드리겠지만 결국은 전체환자의 10명 중 1명 정도는 병이 지속되든지 또는 치유 후 재발하게 됩니다.

원격적인, 그러니까 갑상선 위치를 벗어나서 다른 곳으로 갈 경우에는 환자들이 보통 10년 생존할 확률이 40% 가 되지 못합니다.

하나 특징적이지만 미분화암이라는 극단적인 암이 있습니다.

치료법이 없습니다.

대개 환자 대부분이 3개월 내지 6개월에 사망을 하게 됩니다.

수질암이라고 하는 독특한 암도 있는데요.

이건 조기 진단이 상당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는 수술 이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대로 한다면 갑상선암도 암이기 때문에 조기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다.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런데 보면 2000년대 넘어서면서 우리나라 갑상선 환자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유난히 많이는 원인이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먼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모든 나라에서 갑상선암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주된 이유는 아주 고화질의 고성능을 가진 초음파 기기가 갑상선 암진단에 도입돼서 과거에 손으로 만져지지 않았던 많은 암들이 조기진단이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부정하는 전문가는 아무도 없습니다.

[앵커]

지금 그래프가 나오고 있는데 예전같은 경우에는 11. 9%에서 11. 6%.

[인터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같이 급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나라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의료환경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는 어느 누구도 외국과 달리 쉽게 병원을 방문해서 큰 돈 들이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는 비용이 보통 개인 비용은 한 3만원에서 5만원 정도.

대학병원은 조금 비쌉니다마는 그러나 미국은 1000불, 2000불 우리돈 2000만원 이상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2002년도 이후에 거의 모든 병원마다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갑상선 초음파 검사가 정식검사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조그마한 암들도 많이 발견하게 됐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외에도 앞서 11시에도 말씀이 있었습니다.

민간보험, 사보험에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아까 전 퍼센티지가 아니라 단위가 명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전에 비해서 발견, 그 다음에 갑상선암에 걸리신 분들은 늘었는데 그렇게 한다면 그 암으로 숨지시는 분들도 일반적으로 갔을 때 늘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인터뷰]

그 답변은 나중에 말씀드리고요.

과연 조기검진만으로 갑상선암이 급정했겠느냐 아마 그건 거의 대부분 그러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에 나온 몇가지 데이터를 보면 반드시 그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이건 미국에 있는, 미국의 암통계자료입니다.

보시면 1cm 이하 미세유두암의 수도 급증했지만 1cm에서 한 3cm 과거에 손으로 만져지던 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료가 하나 있고요.

우리나라 데이터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19세미만의 소아청소년, 갑상선암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2, 3배정도 부풀어났는데 인구 10만 명당 0. 6명이 1. 5명으로 증가를 했습니다.

잘아시겠지만 19세미만의 소아청소년 연령층이라고 하는건 조기검진을 하는 연령층이 아닙니다.

비공식 조사를 해봐도 대개는 본인 또는 의사들이 손으로 만져져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면 이게 주된 포션은 아니겠지만 이런 부분도 있다, 따라서 발생이 증가한 것도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다음에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환자 발견은 많이 늘어났는데 암으로 숨지는 사람은 그대로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이 다음에 갑상선암의 자연적인 경과에 대해서 말씀드릴텐데 그전에 1960년대, 70, 80년대 영국이라고 하는 나라에서 갑상선암의 사망률을 보시면 조기진단이라고 하는 게 반드시 폐단만 있는건 아니라는 걸 아실겁니다.

아마 최근 매스컴 보시면 우리나라 갑상선암 생존율이 100%, 101% 이런 자료를 접한적이 있습니다.

영국의 캔서리서치라는 영국에서 나라에서, 발생한 그래프입니다.

보시면 70년대의 발견된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 상당히 짧은 기간 동안 60%를 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과거 이시절이라고 하는 건 영국이라고 하는 나라가 잘 아시겠지만 의료사회주의국가로 무상의료이지만 암의 발견과 치료에는 소극적인 나라입니다.

따라서 초음파라고 하는 기계가 도입되지 않던 이런 과거 시절에는 갑상선암도 이렇게 많이 줄었다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국가암정보센터나 가정의학회의 검진지칭보면 증상이 없는 성인이나 어린이 같은 경우에는 갑상선암 검진 권장하지 않는다, 이런 지침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아직까지 근거가 없는 얘기입니다.

자료를 제가 다 뒤져봤는데요.

갑상선암을 공부하는 전문가들과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만든 지침입니다.

제가 참고로 2013년, 작년도에 국가암검진사업단이라고 하는 국가공인기관이 있습니다.

대한갑상선학회과 갑상선암 근절에 대한 1년동안의 토론을 거쳐서 조만간 결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용어의 정의부터 정리를 하겠습니다.

건강검진이라고 하는건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건강검진 받는 건 아닙니다.

증상이 없는 건강한 수진자들이 받는 걸 건강검진이라고 하는 거고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건강검진이 아니라 그건 치료에 들어가야 하는 겁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는 사람을 건강검진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문장자체가 사실 앞뒤가 잘 맞지 않는 문장이고 어폐가 있는 말입니다.

역설적인 의미지만 국립암센터에서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갑상선암 초음파 검사 항목이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알고 계시고요.

또 한 가지는 며칠 전에 모 일간지에 검진을 반대하시는 어떤 분께서 칼럼을 기재한 내용을 봤습니다.

이 모임은내과의사들의 모임입니다.

내분비학과에서 2010년도에갑상선암 조기검진을 권고하지 않았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저도 한 멤버 중의 하나로서 제가 과거에 이때 당시 얘기를 잠깐 말씀을 드리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이게 논문으로 만들어진 얘기입니다.

보시면 계속 같은 결론입니다.

저희가 어떤 결론을 내리고 이걸 대국민을 상대로 공적인 발언을 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갑상선 결절 발견을 위한 일상적인 초음파 검사의 시행은 권고를 할 수도 없고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라고, 대한내분비학회의 권고안입니다.

똑같은 내용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라고 하는 복지가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똑같은 일을 작년도에 대한갑상선학회와 똑같은 주제로회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부터 보시면 또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1차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에 갑상선암의 초음파 선별권고 검사를 권고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해야 되는 근거가 부족하다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희 학회의 입장은 사석에서야 검사를 하라마라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걸 대국민을 상대로하는 말씀을 드리고자 할 때는 반드시 근거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교수님, 짧게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갑상선암으로 계속 요즘 말이 많은데 감상선암 초기에 발견하는 것과 아니면 어느 정도 증상 나타난 이후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이런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서로 논란되고 시청자분들, 또 환자분들 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십니까?

[인터뷰]

대부분의 갑상선암 환자들은 증상이 없습니다.

대개 증상이 있는 경우는 두 가지 경우 입니다.

하나가 암덩어리의 크기가 너무 커서 갑상선이 위치한 주위에 아주 중요한 기관들이 많습니다.

주위 기관을 압박해서 또는 이 암세포가 침투를 해서 예컨대 쉰목소리가 나타난다든지 아니면 기관을 압박하는 경우는 호흡곤란, 식도를 압박하는 경우에는 연아혼란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는 원격적인 암이 멀리 퍼지는 경우 예를 들어서 갑상선암이 잘 가는 위치가 있습니다.

폐, 뇌 이런 데인데 폐로 전이되면 호흡곤란, 각혈, 뼈로 가게 병적인 통증, 또는 척추를 침범하는 경우에는 하반신 마비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증상이 갑상선암이 나타났을 때 치료하라는 얘기는 암이 다 진행된 상태라서 치료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어떤 뜻으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암의 치료라고 하는 건 증상이 없을 때 조기에 치료하는 게 올바른 방법입니다.

[앵커]

갑상선암 조치검진이 필요한가, 아니면 해악인가를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YTN이 앞서 11시뉴스와 이번 뉴스를 통해서 시청자분들께 좀 더 좋은,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전해 드리기 위해서 교수님 모셨는데요.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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