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신문, 계모인가? 악마인가?...칠곡 의붓딸 사망 사건

오늘신문, 계모인가? 악마인가?...칠곡 의붓딸 사망 사건

2014.04.08.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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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신문입니다.

'소풍 가고 싶다'는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한 '울산 계모' 사건 기억하십니까?

분노가 채 가시기도 전에 경북 칠곡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칠곡 사건'은 숨진 피해 아동의 언니까지 말로 다 할 수 없는 학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앙일보 기사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중앙일보]

사진을 좀 주목해 보시지요.

'죽고 싶다, 차라리 죽을까?' 등의 문장이 보이지요.

전체적으로 낙서와 그림을 볼 때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는데요.

전문가는 아이의 심리상태를 '굉장히 불안하고, 절망적이며, 자해를 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낙서는 피해 아동의 언니, 12살 A양이 그린 것입니다.

도대체 숨진 아이의 언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사건 일지를 보겠습니다.

지난해 8월 피해 아동이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에서 숨을 거두는데요.

이후 10월 언니인 A양이 동생과 인형을 놓고 다투나 때렸다고 진술을 했고 이에 따라 A 양에게 상해치사가 적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 거짓말이었습니다.

진실은 계모와 아빠의 협박에 의해서 '내가 그랬다고' 거짓 진술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8살 B 양은 계모에게 맞아서 숨진 것이었고, 친부는 죽어가는 동생의 동영상을 찍어 보여주면서 언니에게 거짓 진술을 할 것을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사건인데요.

문제는 우리 사회 시스템에 있었습니다.

위를 보시지요.

언니인 A 양은 지난해 4월 이미 계모한테 맞았다며 가혹행위를 지구대에 신고했지만, 부모의 협박에 또 말을 바꾸자 경찰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이어 7월 아동상담 기관이 조사까지 해서 형사고발 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당시 이미 아이의 몸에는 수많은 멍과 상처가 늘어갔고 숨진 피해 아동의 팔은 변형까지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경찰 신고 후에 집으로 돌아가 더욱 심한 매질을 당했다고 합니다.

두 번이나 이 사건을 막을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음에도 언니는 죄를 뒤집어 썼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중앙일보]

제목을 보시지요.

'계모가 어린 자매에게 충성 경쟁'을 시켰다는 것입니다.

언니의 변호사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리는 딱 하나, 이를 놓고 두 자매를 경쟁 시킨 것이지요.

계모는 언니를 과격하게 혼내고 나면 그 자리에서 동생을 예뻐해주고 얼마 뒤 반대로 동생을 혼내고 언니를 칭찬해 주는 행동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감정적인 지독한 학대지요.

훈육의 일종이라며 자매를 계단에서 자주 밀었다고도 합니다.

그것도 아파트 계단에서 말입니다.

다친 아이는 병원에 데려가가는 커녕 그냥 방치했고, 결국 팔이 휘어져버리기도 했습니다.

훈육이라며 아이를 계단에서 민다고요?

정말 분노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12살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었습니다.

결국 A 양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해 계모와 친부는 기소된 상태입니다.

계모는 상해치사 혐의로 20년, 친부는 학대에 가담한 혐의로 7년 형을 구형받은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계모에게 울산 사건처럼 상해치사가 아닌 살해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어떤 혐의를 적용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당장 우리 어른들이 내 주변에 이런 아이는 없는지,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의 상처만큼이나 우리 사회의 상처는 깊은 것 같습니다.

자, 분위기를 바꿔보겠습니다.

도민준 교수를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한국일보입니다.

[한국일보]

중국에서 도민준 교수, 배우 김수현 씨를 보기 위해 공항이 마비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김수현 씨가 중국 베이징에 팬미팅에 참석해 질문에 답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지요?

지난 5일 김수현 씨가 서우두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1000명의 챈이 몰려 공항 업무가 마비가 되고, 팬미팅 입장권은 구하기 어려워서 340만원짜리 암표까지 등장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별에서 온 그대' 가 신드룸을 낳으면서 신한류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한류 열풍을 이어가려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관리도 필요하겠지요.

다음은 스포츠 한류 스타를 만나보겠습니다.

[조선일보]

4관왕의 손연재 선수 무엇이 그녀를 강하게 만들었을까요?

조선일보입니다.

먼저 근육의 '파워업'이 주요 이유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몸매의 선이 중요한 리듬체조 특성상 웨이트 트레이닝 대신 탄성이 있는 장비로 필요 근육을 '업'시켰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몸의 중심을 일컫는 '코어'근육을 강화했는데요.

부상도 예방이 된다고 하네요.

식단은 야채, 과일 위주로 골고로 챙겨 먹뒤 하루 2000kcal리는 유지를 했습니다.

특히 발목 관절 강화 훈련으로 회전 시 불안감을 최소화 시킨 것이 주요했다고 합니다.

근력과 식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손 선수는 최고를 향해 더욱 땀을 쏟았다고 합니다.

하루에 3~4시간 더 훈련 하면서 땀을 흘렸고 이는 좋은 결과로 보답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미 어느 단계까지 올라온 선수가 3~4시간을 더 투자한다는 것은 정말 삶을 다 쏟아붓었다는 뜻입니다.

훈련 일정을 보니 정말 '운동' 밖에 없었는데요.

요정에서 이제 여왕으로 비상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동아일보]

사진을 볼까요?

김정은 손에 들린 '스마트폰' 북한이 자체 개발을 자랑하던 '아리랑폰' 인데요.

두 사진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옆의 스마트폰은 '유니스코프'라는 중국산 저가 폰입니다.

어떻습니까?

거의 외관상 다른 점이 없어 보이지요.

정보기술 전문매체인 폰아레나가 북한이 이 제품을 수입해서 이름을 바꾸고 일부 소프트웨어를 바꿔서 포장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실었는데요.

이 '아리랑 폰' 북한이 자체 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까지 하며 홍보한 제품인데 알고보면 '짝퉁'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중앙일보 만평에는 김정은 손에 들린 다른 전자 제품에 주목했습니다.

[중앙일보 만평]

아, 김정은 제1 위원장의 손에 들린 것, 무인 비행기 조종기군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장난 아니게 많지요!'

파주, 백령도, 삼척 등에서 발견된 무인기 외에도 삼척 무인기에 적힌 35라는 숫자를 볼 때 더 많은 무인기가 돌아 다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이에 당황한 우리 정부를 비꼬는 만평이네요.

초보적인 수준의 무인기에 군사 주요 요충지가 모두 촬영되었을지 모르는 시점에서 진지하게 고민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오늘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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