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신문, 학생들 승객 구조할 때...선장은 '1호 탈출'

오늘신문, 학생들 승객 구조할 때...선장은 '1호 탈출'

2014.04.17.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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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문에 실린 사고관련 기사들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조선일보입니다.

제목부터 보시지요?

아이들은 자신의 구명조끼도 양보하며 친구를 구할 때 선장은 어디 있었는지 묻고 있습니다.

첫 보트로 '1호 탈출'을 했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선원 6명을 포함해 승무원 30여 명은 대부분 구조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고 신고 접수 후 해경 경비정에는 50여 명이 구조됐는데 최초의 '구조자 그룹'이었는데. 이 안에 선장과 기관사, 조타수 등 선원 6명이 포함이 되어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그 때 메신저를 주고 받으며 다독이고 서로 손을 잡아주며 탈출을 도왔고, 선생님들은 선실마다 문을 두드리고 빨리 바다로 뛰어들라고 독려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숨이 다 할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승무원도 있었습니다.

선원들은 맨 마지막이라며 너희를 다 구하고 나중에 나가겠다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선내 방송을 했던 고 박지영 씨입니다.

당시 증언에 따르면 박 씨가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끝까지 던져주니 한 학생이 '언니는 안 입냐고' 묻자 선원은 마지막이라며 양보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증언자는 모두가 탈출하는 마지막까지 안내 방송을 했고 승객들에게 대피하라며 고함을 쳤다고 합니다.

당신의 헌신이 많은 생명을 구했음을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희망은 있습니다.

기적은 '에어포켓'에 달려있습니다.

선박이 뒤집혀도 공기가 남는 구간이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목숨을 구한 예가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대서양에서 나이지리아 국적의 해리슨 씨가 선박 전복 사고에서 60시간 만에 구조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물이 차지 않은 '에어포켓'을 발견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4월에도 미국 여성이 텍사스주 휴스턴 호에 빠진 승용차에서 45분을 버티다 구사일생했습니다.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세월호는 선체 길이가 길고 복잡하기 때문에 '에어포켓'이 많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구조에 이런 기적들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동아일보에서는 해운사에 주목을 했습니다.

침몰선박의 해운사에서 3주 전에도 충돌사고가 있었다는데요.

지난 달 28일 오전에 인천을 출발해 백령도로 가던 청해진해운 소속의 데모크라시 5호 여객선이 인천 선미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과 충돌했다고 합니다.

당시 짙은 안개 때문에 어선을 발견하지 못 해 사고가 났다고 하는데 사고로 여객선의 오른쪽 하부가 5m나 찢어지고 어선도 파손이 되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142명의 승객은 여객선 안에서 공포에 떨었다고 하는데요.

충돌 사고 3주 만에 같은 해운사에서 대형 사고가 일어난 것이지요.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경향신문은 시민들의 반응을 실었습니다.

'수학여행도, 오리엔테이션도 못 보낼 나라'라는 것입니다.

경주 체육관 붕괴 사고로 대학생 신입생을 하늘로 보내야 했는데요.

얼마나 지났다고 이번에는 대형 선박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속보 경쟁으로 잘 못 된 내용이 보도된 것을 비판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전원이 구조됐다는 소식이 오보로 판명되면서 가족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겠느냐는 것이지요.

한겨레 그림판에서는 이를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고등학교 수학 여행에서 일어난 사고,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의 붕괴 사고, 지난해 7월의 해병대 캠프의 참사까지...

학부모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 데도 가지마!'

분노를 참을 수 없는 부분은 이 사고들의 대부분이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번 사고는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확실히 알 수 있지만, 구명보트가 46개 중 1개만 가동되었던 점 등 의혹은 많습니다.

일단 문제점을 '명명백백'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확실히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신문 내용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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