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

'살신성인'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

2014.04.18. 오전 10: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배가 기울어지고, 선상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보다 주변 사람들 먼저 챙긴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 소개해 드립니다.

사고 당시 갑판까지 올라갔다가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객실로 내려간 단원고 교사 남윤철 씨입니다.

학생들을 구명보트에 태워놓고, 자신은 다시 배 안으로 들어갔다고 생존자들이 전하고 있는데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본 학생은 학생들이 전부 구명조끼를 입고 올라갈 때까지 계속 난간에 매달려 학생들을 돕고 있었다고 전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교사들은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원고 교사 14명 중 현재까지 생존자는 단 2명 뿐입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킨 선원도 있었는데요.

다음 그래픽 보여주시죠.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가장 먼저 탈출해 여론의 비난이 뜨거운데요.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선박을 지킨 세월호 사무장 양대홍 씨입니다.

세월호의 사무장 양대홍 씨의 아내가 남편과의 마지막 통화를 공개했는데요.

사고 당일 양 씨는 10시 3분쯤 아내와 마지막 전화 통화를 했는데 당시 배가 90도 수준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그는 아내에게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 한다며, 통장에 돈이 있으니 아이들 등록금으로 쓰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합니다.

이 시간, 이미 선장과 기관사들은 제일 먼저 해경의 배에 오르고도 20분 가까이 지난 시각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