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망자 수도 착오...대체 언제까지?

이번엔 사망자 수도 착오...대체 언제까지?

2014.04.20. 오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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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우왕좌왕하는 정부가 어젯밤에는 사망자 수도 잘못 집계하는 혼동을 빚었습니다.

이 정도면 단순 실수로 볼 수는 없겠죠, 정부 대응 방식에 총체적 난국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0시 10분, 해양수산부가 지휘하는 범정부 대책본부가 선체 안에서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해경에서도 추가 발표가 나왔습니다.

비슷한 시각 세월호 주변 50m 부근에서도 시신 3구를 수습했다는 것입니다.

자정 전후로 수습한 시신은 모두 6구이고, 사망자 수도 39명으로 늘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인터뷰:해경 관계자]
"39명이요. 외부에서 3명 맞대요."

하지만, 불과 몇 분 뒤, 정부는 사망자 수가 잘못됐다고 발표를 뒤집습니다.

선체 밖에서 시신 3구를 수습했다는 것은 선내에서 수습한 시신을 중복 집계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해경 관계자]
"6이 아니고 3입니다, 3. (선체 안에서) 밖으로 해 가지고 수습을 했는데 잘못해서 안에서 밖으로 더블(중복)로 됐어요."

사고 관련 집계가 번복된 것은 이번에 무려 6번 째입니다.

탑승자와 실종자, 구조자 숫자까지, 지난 16일 사고발생 뒤, 단 하루도 혼동 없이 지나가는 날이 없는 상황입니다.

복잡한 지휘체계 속에서 당국 간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부의 무능함만 계속 노출되고 있습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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