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학생·교사 발인...오열·침통

단원고 학생·교사 발인...오열·침통

2014.04.20.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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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가 안치된 빈소에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숨진 학생의 첫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고려대 안산 병원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이곳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물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려대 안산 병원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단원고 학생 6명의 빈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추모객들의 발길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밖에 숨진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이 안치된 안산 시내 병원과 장례식장 7곳에서도 많은 추모객들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희생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일반 시민들도 빈소를 찾고 있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숨진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특히 단원고 학생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장 모 군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또 남 모 씨 등 교사 2명과 조금 전 학생 김 모 군의 발인까지 끝나 오늘 예정됐던 6명에 대한 발인은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현재 이곳 고대 병원에는 이번 사고로 다친 단원고 학생 70여 명이 입원해 있는데요.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심각한 우울감과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오늘 환자 상태 등에 대한 브리핑을 갖지 않을 계획이지만, 학생들에 대한 치료는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또, 정신과 전문 의료진을 구성해 학생들을 치료하고, 부모들의 정신적인 고통도 덜 수 있는 방안도 정부·지자체와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고로 실종된 사람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 집회도 나흘째 계속됩니다.

어제 안산에서 열린 집회에는 단원고 재학생과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오늘도 저녁 8시 안산 화랑유원지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실종자들의 생존을 한마음으로 바라는 촛불이 타오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고려대 안산 병원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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