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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여기서 세월호와진도VTS가 가졌던 교신내용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음성상태가 매우 고르지 못했는데요.
약간 들리기는 들립니다.
방금 들으신 내용은 세월호가 침몰 직전에 진도해상관제센터, 해상교통관제센터와 약 31분간 있었던 11차례 있었는데요.
그 통신내용입니다.
통신내용을 잘 들어보면 해상관제센터가 탈출을 계속지시를 하고요.
세월호측에서는 지금 세월호 이게 선장인지 아니면 통신원인지 아직 확인이 안 됐습니다마는 계속해서 경비정이 도착했느냐라고 하면서 시간을 끌게 됩니다.
그러면서 시간은 계속 흐르게 되고 결국은 지시를 내린 게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된 거죠.
계속해서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용현 원장님, 지금 내용을 들어보면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는 계속해서 탈출을 시켜라라고 지시를 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미루고 있어요.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게 지금 본인만 알고 있죠.
알고 있는데 원인을 알려고 하면 이 녹취록 이전의 그 내용을 확실히 봐야 그다음 항적하고 교신내용을 봐야 식별이 되는데 우선 제일 중요한 건 이선장이 배가 50도를 넘어가고 또 시간상으로도 55분에 조치해야 할 사항이 24분 거의 삼십 몇 분 지나도 골든타임, 그 기간 안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이런 상황이 되더라도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게 상당히 어렵게 만든 상황이죠.
[앵커]
사실 9시 23분에 교신한 내용을 보면 경비정 도착 15분 전입니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진도VTS에서.
그렇다면 15분 전이니까 선장이 그때라도 퇴선명령을 내렸더라면 15분 내에 와서 구조활동이 되면 되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퇴선명령은 8시 55분 이후부터 어느 시간대든 간에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음성파일 내용을 들어보면요.
희미하게 들리고 있어요.
들리고 상당히 그때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
보통은 저 통신을 함장이 보통 하게 됩니까, 선장이 하게 됩니까?
아니면 통신원이 하게 됩니까?
[인터뷰]
물론 통신사들이 통신기계가 따로 있고 조타실에 보면 인근에 연안을 지나가면서, 상선이 지나가면서 잘 있냐, 어떠냐, 지나가는 배끼리 또 통신이 가능하고.
[앵커]
선장이 통신사가 됐든 통신원이 됐든 선장이 지시를 할 것 아닙니까, 이렇게 이렇게 답하라고.
[인터뷰]
통신에 대해서 말이죠, 그러니까요.
지금 이 내용상으로 얼핏 보면 진도 관제소에서 그건 선장이 판단하시오, 빨리 결정을 내리십시오 이렇게 되어 있어요.
9시 25분을 보면요.
[앵커]
선장일 수도 있겠네요.
[인터뷰]
그렇죠.
제가 그래서 아까 통신원이 아니고 선장일 수도 있다.
이렇게 제가 생각을 좀 바꿨죠.
그래서 만약에 선장이 이런 통화내용이 됐다고 생각한다면 처음 부터 다시 보게 되면 이 선장은 퇴선에 대한 생각 자체가 끝까지 없었어요, 보니까.
[앵커]
권준기 기자, 음성파일 내용 들어보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활자로 보는 거하고 느낌이 완전히 다르죠.
말의 속도라든지 톤으로 봤을 때 굉장히 급박한 상황입니다.
이미 첫 교신이 이루어질 때부터 배가 굉장히 심각한 상태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거고 지금 교신한 사람은 알려지기는 선장이 아니라 선임 항해사가 했다, 이렇게 현재 알려지고 있습니다.
항해사가 교신을 했고 그런데 교신 내용을 들어보면 중간에 목소리가 한번 바뀌는 지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자세히 한번 들어봐야겠지만 교신이 쭉 가다가 한 번은 말의 속도라든지 톤도 달라지는 부분이 한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거칠더라도 한 번 더 들어보도록 하죠.
음성파일 한 번만 더 틀어주시겠습니까?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음성교신 내용 듣고 계신데요.
이게 저희가 바로 음성파일을 입수해서 방송을 하다 보니까 거칠게 방송하고 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틀어주시죠.
[앵커]
들으신 대로 세월호와 진도해상 교통관제센터와의 음성교신 내용입니다.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는 9시 6분부터 9시 37분까지 약 31분간 통신이 이루어졌었는데 들으신 대로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고요.
하지만 계속해서 진도교통관제센터는 탈출을 지시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잡음도 많이 있었고 또 근처에 배들이 구조활동을 하기 위해서 계속 같이 얘기를 하고 있었던 중이어서 목소리가 같이 섞여 있었기는 했습니다마는 명백한 사실은 다른 선박들이 구조활동을 위해서 그 근처로 접근하고 있었고 거기에 대한 교신내용도 있었다라는 점입니다.
[앵커]
권준기 기자, 지금 음성파일을 들어보면 그 상황이 매우 급박했고 이미 판단을 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거든요.
50도 정도 기울어졌고 이게 뒤집어넘어갈 것 같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계속 관제센터하고 통신하고 있는데 결정적인 지시를 내리는 게 없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내용을 보면 관제센터에서는 지속적으로 승객들을 대피시키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세월호에서는 어떤 얘기를 하냐면 승무원들이 구명정을 입고 있는지 모르겠다, 승무원들을 자꾸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승객들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 거기 함교에 있었던 선장과 항해사들 승무원들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때 당시에 물론 선내 방송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이 교신내용으로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교신내용을 보게 되면 승객들보다는 승무원들 위주로 파악을 하고 있지 않았나.
그리고 교신 초반부터 해서 굉장히 급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퇴선명령을 내릴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고 그리고 해경이 올 때 까지 옆에 있는 상선이나 어선들에게 도움 요청할, 주변에 와있는데도 불구하고 도움을 요청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런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정 원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 어떻게 해서 선장이라는 사람이 이 정도밖에 할 수밖에 없었나.
이거 어떻게...
선장이 이 정도밖에 못 합니까?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인터뷰]
그걸 임명한 선주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주회사한테 물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선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선장은 퇴선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승객을 위해서 퇴선을 하고 준비를 하고 조치를 취하고 그다음에 자기가 맨 마지막에 다 정리하고 나가는 이런 선장으로서 기본적인 덕목 이런 것 자체가 전혀 없는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선장으로 되어 있어서 이런 상황이 커졌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걸 측정할 수 있는 게 없는 건가요?
배기관실은 선교에 있습니다.
손을 넣어서 경사도 좌로 긴다, 오로 긴다 이렇게 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발달돼서 디지털로 경사도를 식별해 줍니다.
[앵커]
세월호와 진도VTS의 교신내용이 공개가 됐습니다.
앞서 음성파일도 들으셨는데요.
저희가 한 번 더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월호와 진도 VTS교신 내용 그래픽 잠깐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권준기 기자 좀더 설명해 주시죠.
[기자]
세월호와 진도 연안 VTS의 첫 교신은 9시 6분에 이루어집니다.
다시 첫질문은 세월호가 침몰 중입니까,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세월호는 그렇습니다.
해경 빨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답을 했고요.
그리고 진도연안VTS에서는 주변 상선에 계속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주변에 침몰 중에있는 여객선이 있으니까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주변 어선에 계속요청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 9시 8분, 9시 9분주변 어선들과 교신이 이루어지고요.
9시 10분에는 세월호가 여기 세월호다 다시 진도연안VTS을 부릅니다.
지금 금방 넘어갈 것 같다고 얘기를 하니까 진도연안VTS에서는 승선원은 어떻습니까 이렇게 물어봅니다.
세월호에서는 너무 기울어져 있어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때 교신이 9시 10분입니다.
그리고 9시 12분에 세월호 여기 진도연안 VTS인데 지금 승선원들은 라이프, 래프트 및 구조보트에 타고 있습니까?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이미 급박한 상황이었고 탈출했어야 될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질문을 한 거겠죠.
그런데 세월호에서는 아직 못 하고 있습니다.
지금 배가 기울어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이미 9시 12분에 움직일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9시 13분에는 승선원이몇 명이냐 이렇게 질문을 하게 되고 세월호에서는 450명입니다.
약 500명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진도연안VTS에서는 9시 13분에 인근에 도와줄 선박이 가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세월호에서는 빨리 좀 와주십시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9시 14분에 아주 중요한 교신이 있었는데요.
승객들이 탈출하면 구조를 하겠다, 옆에 도와줄 상선이 와서 교신하게 됩니다.
그런데 진도연안VTS에서 승객들이 탈출가능합니까, 이렇게 물어보는데 세월호에서는 지금 배가 많이 기울어서 탈출이 불가능합니다.
다시 한 번 움직일 수 없다는 얘기를 하고있습니다.
9시 17분에 또 중요한 교신이 있는데요.
현재 침수상태가 어떤가라고 진도VTS에서 질문을 했는데 세월호에서는 9시 17분에 지금 50도 이상 왼쪽으로 기울어져서 사람이 좌우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고 선원들에게 라이프재킷을 입고 대기하라고 했는데 확인도 불가능하고 선원들도 브릿지에 모여서 거동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빨리 와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9시 18분에는 얼마나 지금 세월호에 물이 차 있습니까, 이렇게 물어봅니다.
하지만 세월호에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파악이 안 되고 있는 거죠.
지금 데크에, 그러니까 갑판에 컨테이너 몇 개가 이미 빠져나간 건 확인이 됐는데 움직일 수가 없어서 브릿지에서 좌우로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여서 겨우 버티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진도연안VTS에서는 지금 도와줄 배가 접근 중에 있습니다, 이때가 9시 18분입니다.
그리고 9시 19분에 현재 세월호는 탈출이 도저히 불가능한 상태니까 도착하여 승객이 탈출하면 승객들을 최대한 안전하게 구조해 달라 주변 어선들, 상선들에 이렇게 부탁하게 됩니다.
9시 21분에는 세월호가 해경 구조선이 오고 있습니까?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그렇게 하니까 진도연안VTS에서는 지금 도와줄 어선이 접근하고 있는데 얼롱사이드가 불가능한 상태로 대기중에 있다.
이 얘기는 뭐냐면 배를 바로 옆에 접선할 수 없다, 붙일 수 없는 상태다.
왜냐하면 왜 바로 옆에 붙일 수 없다고 했냐면 이 어선에서 얘기를 할 때 선원들이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배를 붙이게 되면 오히려 승객들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붙일 수는 없다, 이렇게 설명하게 됩니다.
9시 22분에는 해경이 오는 데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지금 벌써 해경이 오고 있느냐는 질문을 벌써 3번째 하고 있는 거고요.
잠시만 기다리라고 얘기를 합니다, 진도VTS에서는.
그 이후에 9시 23분에는 다른 어선들이 움직이고 있다, 이동 중이다, 승객들이 탈출하면 즉시 구조 바랍니다라고 주변 어선들에게 협조요청을 다시 한 번 합니다.
그리고 진도연안VTS에서 경비정 도착 15분 전입니다, 이 얘기를 한 게 9시 23분입니다.
그러니까 해경 경비정이 15분 있으면 도착하니까 빨리 조치를 취하라, 방송을 해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그러니까 구명조끼를 빨리 착용하도록 조치를 하라,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현재방송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 음성파일을 들었을 때 이 부분에서 목소리가 바뀌었거든요.
현재방송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라고 얘기를 한 게 앞에서 얘기한 사람과 이때 얘기한 사람 목소리가 다르게 들립니다.
물론 파악을 해 봐야 되겠지만 교신을 했던 사람이 복수의 인물일 가능성이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9시 24분에는 방송이 안 되더라도 방송이 안 돼도 최대한 나가서 빨리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입거나 아니면 옷이라도 두껍게 입혀서 빨리 탈출 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하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도 세월호에서는 승객들이 지금 탈출하면 구조가 바로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경비정이 가고 있고 도와줄 어선이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바로 구조가 되겠습니까라고 어떻게 보면 동문서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진도연안VTS에서는 그런 거 재지 말고 라이프링이라도 착용시키고 빨리 띄우십시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동그란 튜브 같은 거라도 구명동의라든지 구명정을 못 띄우더라도 튜브라도 채우고 빨리 탈출시키라고9시 24분에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9시 26분에 그게 아니고 지금 탈출하면 바로 구조가 되느냐고 질문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9시 26분에는 경비정이 아까 9시 23분에 경비정이 도착 15분 전이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9시 26분에는 더 급박하니까 경비정이 10분이면 도착하니까 빨리 탈출시키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세월호에서는 10분 후에 도착한다고요라고 다시 되묻고요.
그랬더니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10분.
다시 확인을 해 줍니다.
그리고 세월호 1분 후에 헬기도 도착 예정입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때는 상황을 굉장히 급박합니다.
그래서 잘 안 들리니까 다시 얘기해 주십시오, 이 얘기를 두 번씩 반복하다가 헬기가 도착예정입니다라는 얘기를 듣고 승객이 너무 많아서 헬기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이 얘기는 뭐냐하면 해경 경비정은 어디 갔느냐고 묻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미 해경경비정은 가고 있는데 빨리 어떻게 라이프링이라도 끼우고 빨리 탈출시키라고 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퇴선명령을 안 내린 거죠.
그러니까 28분에는 헬기도 곧 도착할 거고 인근에 있는 선박들도 접근 중이다, 빨리 탈출시키라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파악은 다 된 것 같습니다.
그당시 상황은요.
[인터뷰]
제일 중요한 거 퇴함과 관련된 구조 문제를 조금 짚어봐야 될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8시 55분에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면서 9시 17분은 배가 50도로 기울어졌습니다.
그 다음 9시 37분 통신내용을 보면 67도로 기울어졌어요.
그러면 이 이야기는 거의 배가 옆으로 기울어서 선내에는 사람이 물에 잠기지 않았지만 기어서라도 잡아서라도 이렇게 천장을 타서라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은 됩니다.
이때까지도 왜 퇴선명령을 안 내렸을까요하는 것이 궁금합니다.
[앵커]
앞서 원장님께서 9시 3분 이전에 통신내용을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당시 때는 이 세월호가 제주VTS와 통신을 했었거든요.
그 내용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한번 들어보고 다시 이야기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송태엽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죠.
[기자]
침몰위기에 빠진 세월호는 16일 오전 9시5분 기착지인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와 두번째 교신을 시도합니다.
해경의 출동을 애타게 기다린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세월호->제주 VTS) 항무 제주,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 (제주 VTS->세월호) 네, 세월호 항무제주(세월호->제주 VTS) 해경 어떻게 됩니까? (제주 VTS->세월호)네, 지금 해경한테 통보했구요. 저희가 진도 VTS랑 완도 VTS에 통화 중에 있으니까요.잠시만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우리나라 영해를 항해하는 대형선박은 모두 해상교통관제 센터, 즉 VTS 센터의 관제를 받습니다.
선박이 관제센터 범위내로 들어가면 레이더에 의해 선박의 움직임이 자동으로 포착됩니다.
전국의 VTS센터는 모두 17개로 이 가운데 15개는 주요 국제항에 설치돼 있으며 해양수산부가 관할합니다.
나머지 2개는 해경이 관할하는 연안 VTS 센터로, 세월호 사고 순간 가장 가까운 관제센터는 진도 VTS센터였습니다.
해상교통관제의 절차는 첫번째 관찰확인부터 두번째 정보제공, 세번째 조언·권고에 이어 마지막으로 항해법규 집행이나 긴박한 사고 대응을 위한 지시 단계로 나눠집니다.
따라서 진도 VTS 센터는 세월호에 대해사고 대응을 지시할 1차 권한과 책임을 갖고있었습니다.
결국 진도 VTS센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밝히는 또 하나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앵커]
원장님, 들으신 대로 진도VTS센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가 이번에 녹음파일 공개되면서 판단을 내릴 텐데 어떻게 보세요.
적절했습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앞에 설명한 내용과 마지막 부분에 권한지시 중에서 지시라는 내용이 있더군요.
그런데 그 지시 내용이 어떤 법적 권한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지금 이 통신문에 보면 마지막 9시 25분에 진도VTS에서 뭐라고 이야기하냐면 선장이 빨리 판단해서 결정을 내리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해요.
이게 지금 지시로 봐야 될 것인지 안 그러면 권고사항으로 봐야 할 것인지, 그렇지 않습니까?
만약에 진도VTS에서 했다고 해석되면 선장은 그런 지시내용도 위반한 내용도 포함되는 것이 또 추가 되겠죠.
그러나 그런 것, 저런 것 따지지 말고 선장은 배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쪽에서 퇴선하지 말라고 해도 선장이 판단해서 이게 퇴선이라면 퇴선하는 겁니다.
자기가 판단해서.
그럴 권한이 있습니다.
[앵커]
원장님도 배를 한 30년 타셨잖아요.
함장도 지내시고.
통상적으로 보통 이렇게 배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함장, 선장은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됩니까?
[인터뷰]
그 부분은 저희 해군에 가슴 아픈 사건이 있습니다.
그때 마지막 사건이 배는 기우는데 함수쪽에 누가 하나 서있는 거예요, 침몰 직전입니다.
그걸 누군가 사진 찍었어요, 저 사람 누구냐.
나중에 그분은 결국 살기는 살았습니다마는 나중에 식별해서, 윗사람이 저 사람이 누구냐, 함장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다 퇴출시키고 나서...
그게 선장의 임무입니다.
우선 자세가 그렇고요.
그리고 또 배와 함께 한다는 것이 바다사람들의 전통적인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지금 와서는 그것이 직업의식으로 발전하다 보니까 그런 권위보다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는데 이거는 바뀌어도 많이 바뀌었죠.
[앵커]
지금 선장은 당시 대기하라고 했는데 만약에 선장이셨다면 어떤 조치를 내리셨을 겁니까?
[인터뷰]
8시 55분 이전에, 기울기 이전에 복원력이 안 된다, 복원이 안 된다, 선장은 그거 다 파악이 됩니다.
복원력이 좋은지 아닌지. 그런 게 됐다 하면 바로 8시 55분 이전에 퇴함준비를 명령을 내립니다.
바로 내립니다.
8시 55분에 내려서 여러 가지 조치를 하죠.
제일 먼저 할 게 승객들 또 승무원들은 자고 있는 사람 또 화장실에 있는 사람, 그 사람들 나오게 해서 나오시오, 나오시오 해서 나오도록 이렇게 조치...
승무원들은 그렇게 해 줘야 하고 일본 사람들은 이런 게 경험이 돼서 라이프재킷 자체를 외부에 놔둔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배 안에 있는데 왜?
승객, 승무원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이렇게 조치하는 거 이런 거까지 포함해서 하는 게 선장의 조치사항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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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여기서 세월호와진도VTS가 가졌던 교신내용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음성상태가 매우 고르지 못했는데요.
약간 들리기는 들립니다.
방금 들으신 내용은 세월호가 침몰 직전에 진도해상관제센터, 해상교통관제센터와 약 31분간 있었던 11차례 있었는데요.
그 통신내용입니다.
통신내용을 잘 들어보면 해상관제센터가 탈출을 계속지시를 하고요.
세월호측에서는 지금 세월호 이게 선장인지 아니면 통신원인지 아직 확인이 안 됐습니다마는 계속해서 경비정이 도착했느냐라고 하면서 시간을 끌게 됩니다.
그러면서 시간은 계속 흐르게 되고 결국은 지시를 내린 게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된 거죠.
계속해서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용현 원장님, 지금 내용을 들어보면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는 계속해서 탈출을 시켜라라고 지시를 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미루고 있어요.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게 지금 본인만 알고 있죠.
알고 있는데 원인을 알려고 하면 이 녹취록 이전의 그 내용을 확실히 봐야 그다음 항적하고 교신내용을 봐야 식별이 되는데 우선 제일 중요한 건 이선장이 배가 50도를 넘어가고 또 시간상으로도 55분에 조치해야 할 사항이 24분 거의 삼십 몇 분 지나도 골든타임, 그 기간 안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이런 상황이 되더라도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게 상당히 어렵게 만든 상황이죠.
[앵커]
사실 9시 23분에 교신한 내용을 보면 경비정 도착 15분 전입니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진도VTS에서.
그렇다면 15분 전이니까 선장이 그때라도 퇴선명령을 내렸더라면 15분 내에 와서 구조활동이 되면 되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퇴선명령은 8시 55분 이후부터 어느 시간대든 간에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음성파일 내용을 들어보면요.
희미하게 들리고 있어요.
들리고 상당히 그때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
보통은 저 통신을 함장이 보통 하게 됩니까, 선장이 하게 됩니까?
아니면 통신원이 하게 됩니까?
[인터뷰]
물론 통신사들이 통신기계가 따로 있고 조타실에 보면 인근에 연안을 지나가면서, 상선이 지나가면서 잘 있냐, 어떠냐, 지나가는 배끼리 또 통신이 가능하고.
[앵커]
선장이 통신사가 됐든 통신원이 됐든 선장이 지시를 할 것 아닙니까, 이렇게 이렇게 답하라고.
[인터뷰]
통신에 대해서 말이죠, 그러니까요.
지금 이 내용상으로 얼핏 보면 진도 관제소에서 그건 선장이 판단하시오, 빨리 결정을 내리십시오 이렇게 되어 있어요.
9시 25분을 보면요.
[앵커]
선장일 수도 있겠네요.
[인터뷰]
그렇죠.
제가 그래서 아까 통신원이 아니고 선장일 수도 있다.
이렇게 제가 생각을 좀 바꿨죠.
그래서 만약에 선장이 이런 통화내용이 됐다고 생각한다면 처음 부터 다시 보게 되면 이 선장은 퇴선에 대한 생각 자체가 끝까지 없었어요, 보니까.
[앵커]
권준기 기자, 음성파일 내용 들어보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활자로 보는 거하고 느낌이 완전히 다르죠.
말의 속도라든지 톤으로 봤을 때 굉장히 급박한 상황입니다.
이미 첫 교신이 이루어질 때부터 배가 굉장히 심각한 상태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거고 지금 교신한 사람은 알려지기는 선장이 아니라 선임 항해사가 했다, 이렇게 현재 알려지고 있습니다.
항해사가 교신을 했고 그런데 교신 내용을 들어보면 중간에 목소리가 한번 바뀌는 지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자세히 한번 들어봐야겠지만 교신이 쭉 가다가 한 번은 말의 속도라든지 톤도 달라지는 부분이 한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거칠더라도 한 번 더 들어보도록 하죠.
음성파일 한 번만 더 틀어주시겠습니까?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음성교신 내용 듣고 계신데요.
이게 저희가 바로 음성파일을 입수해서 방송을 하다 보니까 거칠게 방송하고 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틀어주시죠.
[앵커]
들으신 대로 세월호와 진도해상 교통관제센터와의 음성교신 내용입니다.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는 9시 6분부터 9시 37분까지 약 31분간 통신이 이루어졌었는데 들으신 대로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고요.
하지만 계속해서 진도교통관제센터는 탈출을 지시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잡음도 많이 있었고 또 근처에 배들이 구조활동을 하기 위해서 계속 같이 얘기를 하고 있었던 중이어서 목소리가 같이 섞여 있었기는 했습니다마는 명백한 사실은 다른 선박들이 구조활동을 위해서 그 근처로 접근하고 있었고 거기에 대한 교신내용도 있었다라는 점입니다.
[앵커]
권준기 기자, 지금 음성파일을 들어보면 그 상황이 매우 급박했고 이미 판단을 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거든요.
50도 정도 기울어졌고 이게 뒤집어넘어갈 것 같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계속 관제센터하고 통신하고 있는데 결정적인 지시를 내리는 게 없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내용을 보면 관제센터에서는 지속적으로 승객들을 대피시키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세월호에서는 어떤 얘기를 하냐면 승무원들이 구명정을 입고 있는지 모르겠다, 승무원들을 자꾸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승객들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 거기 함교에 있었던 선장과 항해사들 승무원들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때 당시에 물론 선내 방송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이 교신내용으로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교신내용을 보게 되면 승객들보다는 승무원들 위주로 파악을 하고 있지 않았나.
그리고 교신 초반부터 해서 굉장히 급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퇴선명령을 내릴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고 그리고 해경이 올 때 까지 옆에 있는 상선이나 어선들에게 도움 요청할, 주변에 와있는데도 불구하고 도움을 요청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런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정 원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 어떻게 해서 선장이라는 사람이 이 정도밖에 할 수밖에 없었나.
이거 어떻게...
선장이 이 정도밖에 못 합니까?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인터뷰]
그걸 임명한 선주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주회사한테 물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선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선장은 퇴선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승객을 위해서 퇴선을 하고 준비를 하고 조치를 취하고 그다음에 자기가 맨 마지막에 다 정리하고 나가는 이런 선장으로서 기본적인 덕목 이런 것 자체가 전혀 없는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선장으로 되어 있어서 이런 상황이 커졌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걸 측정할 수 있는 게 없는 건가요?
배기관실은 선교에 있습니다.
손을 넣어서 경사도 좌로 긴다, 오로 긴다 이렇게 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발달돼서 디지털로 경사도를 식별해 줍니다.
[앵커]
세월호와 진도VTS의 교신내용이 공개가 됐습니다.
앞서 음성파일도 들으셨는데요.
저희가 한 번 더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월호와 진도 VTS교신 내용 그래픽 잠깐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권준기 기자 좀더 설명해 주시죠.
[기자]
세월호와 진도 연안 VTS의 첫 교신은 9시 6분에 이루어집니다.
다시 첫질문은 세월호가 침몰 중입니까,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세월호는 그렇습니다.
해경 빨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답을 했고요.
그리고 진도연안VTS에서는 주변 상선에 계속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주변에 침몰 중에있는 여객선이 있으니까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주변 어선에 계속요청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 9시 8분, 9시 9분주변 어선들과 교신이 이루어지고요.
9시 10분에는 세월호가 여기 세월호다 다시 진도연안VTS을 부릅니다.
지금 금방 넘어갈 것 같다고 얘기를 하니까 진도연안VTS에서는 승선원은 어떻습니까 이렇게 물어봅니다.
세월호에서는 너무 기울어져 있어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때 교신이 9시 10분입니다.
그리고 9시 12분에 세월호 여기 진도연안 VTS인데 지금 승선원들은 라이프, 래프트 및 구조보트에 타고 있습니까?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이미 급박한 상황이었고 탈출했어야 될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질문을 한 거겠죠.
그런데 세월호에서는 아직 못 하고 있습니다.
지금 배가 기울어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이미 9시 12분에 움직일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9시 13분에는 승선원이몇 명이냐 이렇게 질문을 하게 되고 세월호에서는 450명입니다.
약 500명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진도연안VTS에서는 9시 13분에 인근에 도와줄 선박이 가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세월호에서는 빨리 좀 와주십시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9시 14분에 아주 중요한 교신이 있었는데요.
승객들이 탈출하면 구조를 하겠다, 옆에 도와줄 상선이 와서 교신하게 됩니다.
그런데 진도연안VTS에서 승객들이 탈출가능합니까, 이렇게 물어보는데 세월호에서는 지금 배가 많이 기울어서 탈출이 불가능합니다.
다시 한 번 움직일 수 없다는 얘기를 하고있습니다.
9시 17분에 또 중요한 교신이 있는데요.
현재 침수상태가 어떤가라고 진도VTS에서 질문을 했는데 세월호에서는 9시 17분에 지금 50도 이상 왼쪽으로 기울어져서 사람이 좌우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고 선원들에게 라이프재킷을 입고 대기하라고 했는데 확인도 불가능하고 선원들도 브릿지에 모여서 거동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빨리 와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9시 18분에는 얼마나 지금 세월호에 물이 차 있습니까, 이렇게 물어봅니다.
하지만 세월호에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파악이 안 되고 있는 거죠.
지금 데크에, 그러니까 갑판에 컨테이너 몇 개가 이미 빠져나간 건 확인이 됐는데 움직일 수가 없어서 브릿지에서 좌우로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여서 겨우 버티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진도연안VTS에서는 지금 도와줄 배가 접근 중에 있습니다, 이때가 9시 18분입니다.
그리고 9시 19분에 현재 세월호는 탈출이 도저히 불가능한 상태니까 도착하여 승객이 탈출하면 승객들을 최대한 안전하게 구조해 달라 주변 어선들, 상선들에 이렇게 부탁하게 됩니다.
9시 21분에는 세월호가 해경 구조선이 오고 있습니까?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그렇게 하니까 진도연안VTS에서는 지금 도와줄 어선이 접근하고 있는데 얼롱사이드가 불가능한 상태로 대기중에 있다.
이 얘기는 뭐냐면 배를 바로 옆에 접선할 수 없다, 붙일 수 없는 상태다.
왜냐하면 왜 바로 옆에 붙일 수 없다고 했냐면 이 어선에서 얘기를 할 때 선원들이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배를 붙이게 되면 오히려 승객들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붙일 수는 없다, 이렇게 설명하게 됩니다.
9시 22분에는 해경이 오는 데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지금 벌써 해경이 오고 있느냐는 질문을 벌써 3번째 하고 있는 거고요.
잠시만 기다리라고 얘기를 합니다, 진도VTS에서는.
그 이후에 9시 23분에는 다른 어선들이 움직이고 있다, 이동 중이다, 승객들이 탈출하면 즉시 구조 바랍니다라고 주변 어선들에게 협조요청을 다시 한 번 합니다.
그리고 진도연안VTS에서 경비정 도착 15분 전입니다, 이 얘기를 한 게 9시 23분입니다.
그러니까 해경 경비정이 15분 있으면 도착하니까 빨리 조치를 취하라, 방송을 해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그러니까 구명조끼를 빨리 착용하도록 조치를 하라,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현재방송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 음성파일을 들었을 때 이 부분에서 목소리가 바뀌었거든요.
현재방송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라고 얘기를 한 게 앞에서 얘기한 사람과 이때 얘기한 사람 목소리가 다르게 들립니다.
물론 파악을 해 봐야 되겠지만 교신을 했던 사람이 복수의 인물일 가능성이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9시 24분에는 방송이 안 되더라도 방송이 안 돼도 최대한 나가서 빨리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입거나 아니면 옷이라도 두껍게 입혀서 빨리 탈출 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하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도 세월호에서는 승객들이 지금 탈출하면 구조가 바로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경비정이 가고 있고 도와줄 어선이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바로 구조가 되겠습니까라고 어떻게 보면 동문서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진도연안VTS에서는 그런 거 재지 말고 라이프링이라도 착용시키고 빨리 띄우십시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동그란 튜브 같은 거라도 구명동의라든지 구명정을 못 띄우더라도 튜브라도 채우고 빨리 탈출시키라고9시 24분에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9시 26분에 그게 아니고 지금 탈출하면 바로 구조가 되느냐고 질문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9시 26분에는 경비정이 아까 9시 23분에 경비정이 도착 15분 전이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9시 26분에는 더 급박하니까 경비정이 10분이면 도착하니까 빨리 탈출시키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세월호에서는 10분 후에 도착한다고요라고 다시 되묻고요.
그랬더니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10분.
다시 확인을 해 줍니다.
그리고 세월호 1분 후에 헬기도 도착 예정입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때는 상황을 굉장히 급박합니다.
그래서 잘 안 들리니까 다시 얘기해 주십시오, 이 얘기를 두 번씩 반복하다가 헬기가 도착예정입니다라는 얘기를 듣고 승객이 너무 많아서 헬기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이 얘기는 뭐냐하면 해경 경비정은 어디 갔느냐고 묻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미 해경경비정은 가고 있는데 빨리 어떻게 라이프링이라도 끼우고 빨리 탈출시키라고 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퇴선명령을 안 내린 거죠.
그러니까 28분에는 헬기도 곧 도착할 거고 인근에 있는 선박들도 접근 중이다, 빨리 탈출시키라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파악은 다 된 것 같습니다.
그당시 상황은요.
[인터뷰]
제일 중요한 거 퇴함과 관련된 구조 문제를 조금 짚어봐야 될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8시 55분에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면서 9시 17분은 배가 50도로 기울어졌습니다.
그 다음 9시 37분 통신내용을 보면 67도로 기울어졌어요.
그러면 이 이야기는 거의 배가 옆으로 기울어서 선내에는 사람이 물에 잠기지 않았지만 기어서라도 잡아서라도 이렇게 천장을 타서라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은 됩니다.
이때까지도 왜 퇴선명령을 안 내렸을까요하는 것이 궁금합니다.
[앵커]
앞서 원장님께서 9시 3분 이전에 통신내용을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당시 때는 이 세월호가 제주VTS와 통신을 했었거든요.
그 내용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한번 들어보고 다시 이야기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송태엽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죠.
[기자]
침몰위기에 빠진 세월호는 16일 오전 9시5분 기착지인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와 두번째 교신을 시도합니다.
해경의 출동을 애타게 기다린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세월호->제주 VTS) 항무 제주,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 (제주 VTS->세월호) 네, 세월호 항무제주(세월호->제주 VTS) 해경 어떻게 됩니까? (제주 VTS->세월호)네, 지금 해경한테 통보했구요. 저희가 진도 VTS랑 완도 VTS에 통화 중에 있으니까요.잠시만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우리나라 영해를 항해하는 대형선박은 모두 해상교통관제 센터, 즉 VTS 센터의 관제를 받습니다.
선박이 관제센터 범위내로 들어가면 레이더에 의해 선박의 움직임이 자동으로 포착됩니다.
전국의 VTS센터는 모두 17개로 이 가운데 15개는 주요 국제항에 설치돼 있으며 해양수산부가 관할합니다.
나머지 2개는 해경이 관할하는 연안 VTS 센터로, 세월호 사고 순간 가장 가까운 관제센터는 진도 VTS센터였습니다.
해상교통관제의 절차는 첫번째 관찰확인부터 두번째 정보제공, 세번째 조언·권고에 이어 마지막으로 항해법규 집행이나 긴박한 사고 대응을 위한 지시 단계로 나눠집니다.
따라서 진도 VTS 센터는 세월호에 대해사고 대응을 지시할 1차 권한과 책임을 갖고있었습니다.
결국 진도 VTS센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밝히는 또 하나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앵커]
원장님, 들으신 대로 진도VTS센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가 이번에 녹음파일 공개되면서 판단을 내릴 텐데 어떻게 보세요.
적절했습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앞에 설명한 내용과 마지막 부분에 권한지시 중에서 지시라는 내용이 있더군요.
그런데 그 지시 내용이 어떤 법적 권한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지금 이 통신문에 보면 마지막 9시 25분에 진도VTS에서 뭐라고 이야기하냐면 선장이 빨리 판단해서 결정을 내리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해요.
이게 지금 지시로 봐야 될 것인지 안 그러면 권고사항으로 봐야 할 것인지, 그렇지 않습니까?
만약에 진도VTS에서 했다고 해석되면 선장은 그런 지시내용도 위반한 내용도 포함되는 것이 또 추가 되겠죠.
그러나 그런 것, 저런 것 따지지 말고 선장은 배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쪽에서 퇴선하지 말라고 해도 선장이 판단해서 이게 퇴선이라면 퇴선하는 겁니다.
자기가 판단해서.
그럴 권한이 있습니다.
[앵커]
원장님도 배를 한 30년 타셨잖아요.
함장도 지내시고.
통상적으로 보통 이렇게 배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함장, 선장은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됩니까?
[인터뷰]
그 부분은 저희 해군에 가슴 아픈 사건이 있습니다.
그때 마지막 사건이 배는 기우는데 함수쪽에 누가 하나 서있는 거예요, 침몰 직전입니다.
그걸 누군가 사진 찍었어요, 저 사람 누구냐.
나중에 그분은 결국 살기는 살았습니다마는 나중에 식별해서, 윗사람이 저 사람이 누구냐, 함장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다 퇴출시키고 나서...
그게 선장의 임무입니다.
우선 자세가 그렇고요.
그리고 또 배와 함께 한다는 것이 바다사람들의 전통적인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지금 와서는 그것이 직업의식으로 발전하다 보니까 그런 권위보다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는데 이거는 바뀌어도 많이 바뀌었죠.
[앵커]
지금 선장은 당시 대기하라고 했는데 만약에 선장이셨다면 어떤 조치를 내리셨을 겁니까?
[인터뷰]
8시 55분 이전에, 기울기 이전에 복원력이 안 된다, 복원이 안 된다, 선장은 그거 다 파악이 됩니다.
복원력이 좋은지 아닌지. 그런 게 됐다 하면 바로 8시 55분 이전에 퇴함준비를 명령을 내립니다.
바로 내립니다.
8시 55분에 내려서 여러 가지 조치를 하죠.
제일 먼저 할 게 승객들 또 승무원들은 자고 있는 사람 또 화장실에 있는 사람, 그 사람들 나오게 해서 나오시오, 나오시오 해서 나오도록 이렇게 조치...
승무원들은 그렇게 해 줘야 하고 일본 사람들은 이런 게 경험이 돼서 라이프재킷 자체를 외부에 놔둔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배 안에 있는데 왜?
승객, 승무원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이렇게 조치하는 거 이런 거까지 포함해서 하는 게 선장의 조치사항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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