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임시합동분향소 마련...조문행렬 이어져

안산 임시합동분향소 마련...조문행렬 이어져

2014.04.23.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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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을 기리기 위한 임시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이곳 안산 올림픽기념 체육관에는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문을 연 임시합동분향소에 이미 3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아와 꽃다운 나이에 져버린 학생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오후 들어서 분향소를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 지금은 입구 바깥까지 길게 줄이 늘어선 모습입니다.

모두가 숙연한 분위기 속에 고인의 넋을 기리며 애도를 표하고 있는데요.

입구 옆 게시판에는 떠나보낸 가족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적은 메시지가 가득하고, 분향소 옆 화면 속 어린 학생들의 앳된 모습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현재 안산단원고학생 44명과 교사 3명 등 모두 47위의 위패와 영정사진이 안치돼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부터 안산 시내 각 병원과 장례식장에서 잇따라 학생들의 발인이 치러졌고, 어제 11명에 이어 오늘 하루만 모두 25명의 학생이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구조 현장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산시 전체가 깊은 슬픔에 잠긴 모습입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임시합동분향소는 28일까지 6일 동안 운영되며 공식 분향소는 오는 29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안산 올림픽 기념 체육관에서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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