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일가 회사 불매운동 확산...일부 논란도

유병언 일가 회사 불매운동 확산...일부 논란도

2014.05.14.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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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관련된 회사들에 비판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관계사 제품들에 대한 불매 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희생자의 피로 얼룩진 제품이다. 반드시 철퇴를 가해야 한다.'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문자 메시지입니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와 관련된 회사들에 대한 불매 운동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유 전 회장이 세운 것으로 알려진 문진미디어와 건강식품 판매 회사 다판다 등 관련 계열사 10여 곳이 거론돼 있습니다.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관계사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는 언급조차 피하고 있고 있는 상황.

[인터뷰:문진미디어 관계자]
"제가 전달받은 것은 '저희가 드릴 말씀이 없다. 이 말만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반면, 불매운동 목록에 포함된 신협중앙회는 세모그룹과 무관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협중앙회 관계자]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 최초 유포자에 대해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 일가와 관련이 없는 회사들에 불똥이 튀어 명예훼손 등의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겁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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