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5·18 비하하는 '일베'의 논의 구조는?

[앵커]

최근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일간베스트'라는 인터넷 사이트 한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특히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려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34주년이었던 어제, 한 일베 회원은, 광화문에서 열린 기념행사장을 일부러 찾아 비하하는 인증샷까지 찍었는데요.

바로 이 사진입니다. 일베의 머릿글자인 'ㅇ ㅂ'을 손가락으로 표현하면서 행사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일베' 사이트가 사회문제가 되자 5·18 민주화운동 기념 세미나에서 이 '일베'사이트 이용자들의 논의 구조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내용을 살펴보면요, 일베 안에서 5·18은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시위대가 국가를 대신한 계엄군을 향해 총을 겨눈 '폭동'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이들은 5·18 희생자보다는 시위대를 진압한 군부에 공감을 표하면서, 스스로를 잘못된 현대사를 바로잡는 '민주투사'로 여겼는데요.

논문을 발표한 교수는 "일베 이용자들의 의사소통이 자발적인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하고 있지만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댓글 보시죠.

'일베, 여러모로 논란이 많은 사이트군요', '역사 교육의 부재에서 나오는 문제입니다', '일베 회원들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 듯 합니다'라면서 일베를 둘러싼 여러 설전들이 오갔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을 공격하는 일간베스트.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