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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도가 좁아지고 폐가 손상돼 숨 쉬기 힘든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환자 열에 아홉은 흡연이 원인인데요.
어느 시점까지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모르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 한 갑씩 30년 넘게 담배를 피웠던 심규찬 씨.
지난해부터는 계단을 오르면 숨 쉬기 힘들고, 기침과 가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심규찬,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숨을 들이쉴 때 갈비뼈 아래가 뜨끔뜨끔 아프고, 2층 올라가면 숨이 차고 기침하면 가래가 노랗게 나오고..."
심 씨의 폐 사진을 보니, 공기주머니가 비정상적으로 커진 폐기종 때문에 폐가 정상보다 길게 늘어나 있습니다.
폐기능도 정상치의 60%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입니다.
기도가 좁아지고 폐기능이 떨어져 숨 쉬기 힘든,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새 10% 증가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1.8배 가까이 많습니다.
흡연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담배 연기나 미세먼지 등으로 폐에 염증이 생기면서 폐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것입니다.
몇 년에 걸쳐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발병한 지 한참 뒤에 발견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인터뷰:박성수, 서울대보라매병원 폐센터 호흡기내과 교수]
"계속 담배를 피우거나 방치하게 되면 감기, 폐렴 등에 더 잘 걸리게 되고 일상생활에서도 화장실만 조금 왔다갔다 해도 숨이 차면서 삶의 질도 많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산소호흡기를 달고 살거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기침과 가래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움직일 때 숨이 차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담배를 피운 지 10년이 넘은 중년이라면 1년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폐검사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기도가 좁아지고 폐가 손상돼 숨 쉬기 힘든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환자 열에 아홉은 흡연이 원인인데요.
어느 시점까지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모르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 한 갑씩 30년 넘게 담배를 피웠던 심규찬 씨.
지난해부터는 계단을 오르면 숨 쉬기 힘들고, 기침과 가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심규찬,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숨을 들이쉴 때 갈비뼈 아래가 뜨끔뜨끔 아프고, 2층 올라가면 숨이 차고 기침하면 가래가 노랗게 나오고..."
심 씨의 폐 사진을 보니, 공기주머니가 비정상적으로 커진 폐기종 때문에 폐가 정상보다 길게 늘어나 있습니다.
폐기능도 정상치의 60%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입니다.
기도가 좁아지고 폐기능이 떨어져 숨 쉬기 힘든,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새 10% 증가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1.8배 가까이 많습니다.
흡연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담배 연기나 미세먼지 등으로 폐에 염증이 생기면서 폐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것입니다.
몇 년에 걸쳐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발병한 지 한참 뒤에 발견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인터뷰:박성수, 서울대보라매병원 폐센터 호흡기내과 교수]
"계속 담배를 피우거나 방치하게 되면 감기, 폐렴 등에 더 잘 걸리게 되고 일상생활에서도 화장실만 조금 왔다갔다 해도 숨이 차면서 삶의 질도 많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산소호흡기를 달고 살거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기침과 가래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움직일 때 숨이 차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담배를 피운 지 10년이 넘은 중년이라면 1년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폐검사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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