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생아 이름 대세는? '민준·서윤'!

요즘 신생아 이름 대세는? '민준·서윤'!

2014.05.26.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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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가 생기면 태어나기 전부터 이름을 뭘로 지을까 많이 고민하게 되죠.

특별한 이름을 원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부르기 편한 이름을 찾는 분도 있는데요.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많은 이름은 민준이와 서윤이로 나타났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쓰는 이름은 무엇일까.

과거에는 영수, 미자와 같이 남자는 주로 '영'자를, 여자는 '자'를 선호했습니다.

197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남자는 '승철', 여자는 '지은' 등으로 선호하는 이름도 바뀌었다가 최근엔 또 다른 이름이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대법원이 지난 한 달간 출생신고를 마친 이름들을 집계해봤더니 민준, 서준, 서윤, 서연, 민서 순으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 아기는 민준, 서준, 주원, 하준, 여자 아기는 서윤, 서연, 민서, 서현 순이었습니다.

남여 구분없이 쓸수 있는 중성적인 느낌의 이름과 함께 '서' 자와 '민' 자가 대세인데 2000년 이후 바뀐 변화입니다.

이런 변화는 성인이 된 뒤에 하는 개명신고에서도 비슷해 민준, 도현, 서연, 지원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다만 개명신고는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이름에 민감한 여자가 월등히 많아,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여자 이름이었습니다.

대법원은 전자가족관계 등록시스템을 통해 이같은 정보를 포함한 17가지 의미있는 통계를 매달 공개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이현복, 대법원 홍보심의관]
"국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족관계통계 정보에 대해서 국민의 접근가능성을 높여 국민과 소통하고 알 권리를 확대하고자 이번 시스템 오픈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통계정보가 쌓이면 가족관계와 관련된 경향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학계의 연구나 정부의 정책결정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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