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차량 쓰레기 버리기 꼼짝마...블랙박스에 다 찍혀

[경기] 차량 쓰레기 버리기 꼼짝마...블랙박스에 다 찍혀

2014.06.09.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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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자들이 피우던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버리거나 심지어 쓰레기까지 버리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죠.

이같은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택시나 승용차에 부착한 블랙박스를 활용하고 있는데 많은 운전자들이 적발돼 과태료를 내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호대기중이던 차의 운전석에서 담배꽁초가 버려집니다.

역시 교차로에 있던 다른 차에서는 패트병이 도로로 버려집니다.

어느 한적한 공터에서는 운전자가 피우던 담배를 바닥에 버리고 심지어 차안에 있던 쓰레기까지 들고나와 아무데나 버립니다.

달리던 차에서도 쓰레기가 밖으로 떨어집니다.

승객을 기다리던 택시기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같은 장면은 모두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것들로 이를 촬영한 운전자들은 지난해 발족한 경기도 도로환경감시단 소속 운전자들입니다.

[인터뷰:도로환경감시단 소속 운전자]
"도로에 쓰레기를 함부로 투기하는 것이 환경에도 문제가 있고 그걸 열심히 청소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걸 자꾸 버리면 사회적으로도 문제지 않습니까?"

경기도내 도로환경감시단 소속 운전자들은 택시기사 4천 여 명을 포함해 모두 6천6백 여 명.

지난해 이들이 블랙박스나 휴대폰으로 촬영해 신고한 쓰레기 투기행위는 2백건을 넘습니다.

[인터뷰:염호근, 경기도청 담당자]
"도로상에 있던 위법행위 등을 많이 보시고 계십니다. 그런 것들을 블랙박스라든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서 촬영해서 자치단체에 신고하시면 저희가 처리합니다."

이처럼 블랙박스를 이용한 감시단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차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차량 운전자들이 쓰레기와 함께 양심까지 버린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아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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