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교훈...재난 의료예산 10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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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교훈...재난 의료예산 10배 늘린다

2014.06.10.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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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응급의료시스템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예산을 무려 10배가량 늘리고 인력도 크게 늘릴 예정입니다.

최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한 세월호 참사.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지금까지 290여 명이 넘습니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과 같은 대형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 의료 예산을 10배가량 늘리기로 했습니다.

올해 22억 원에 불과한 재난 의료지원 예산을 내년에는 208억 원까지 확충하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우리나라 재난 의료 지원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재난 의료 지원예산을 대폭 증액했습니다."

앞으로 어디에서나 환자가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재난거점병원도 현재 20개에서 35개 권역으로 늘어납니다.

재난거점병원은 재난상황에서 많은 환자를 수용하고 신속하게 치료하기 위해 전문인력과 지원물품 등을 갖춘 의료기관입니다.

재난거점병원마다 재난 의료를 총괄 관리하는 응급의료전문의 1명을 지정해 실시간 대응에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유사시에 대비한 예비병상, 제염제독시설 등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는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이 마련됩니다.

사고 발생 초기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의료진을 보낼 수 있도록 재난 상황에서 병상 확보와 환자 분산 배치, 현장 의료진 출동 등을 지휘합니다.

119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연계해 의료진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복지부는 이 밖에도 심폐소생술 교육지원과 취약지역 응급실 지원, 닥터헬기 운영 지원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방침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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