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지는 날씨...동식물 생태 시계 빨라져

따뜻해지는 날씨...동식물 생태 시계 빨라져

2014.06.17.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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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생 동식물 생태 변화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야생 동식물의 생태 변화를 관찰한 결과, 날씨에 민감해 기후변화 지표종으로 꼽히는 개구리와 박새, 신갈나무 모두 지난 1월에서 3월 사이 알을 낳거나 잎이 나는 시기가 빨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리산 북방산개구리가 처음 산란한 시기는 올해 1월 31일로, 2010년에 비해 22일, 작년보다는 4일이나 일렀고, 지리산 박새가 알을 낳은 시기는 지난해 4월 17일이었는데 올해는 3월 29일로 19일이나 빨랐습니다.

월출산 신갈나무에 잎이 나온 시기는 지난해 4월 30일에서 올해는 11일이나 앞당겨졌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4년 관찰 결과만으로 기후변화 때문에 생태 변화가 일어났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산란이나 개엽 시기가 빨라지면 먹이 사슬에 영향을 미쳐 생태계 전체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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