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살인교사 혐의로 김 의원 구소기소

검찰, 살인교사 혐의로 김 의원 구소기소

2014.07.22. 오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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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력가 수사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재력가 피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살인교사와 살인 혐의로 김형식 의원과 팽 모 씨를 각각 구속기소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검찰이 최송 수사 결과 발표에서 추가 증거를 확보하면서 김 의원을 구속기소한다는 밝혔다고요?

[기자]

검찰은 오늘 재력가 피살사건과 관련해최종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김형식 의원은 살인교사혐의로, 팽 씨는 살인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토지용도 변경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으나 계획이 무산되자 정치생명이 끝날 것을 우려해 송 씨를 살인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추가 증거도 확보했는데요.

김 의원과 팽 씨가 범행 전후로 대포폰을 통해 집중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이 드러났습니다.

또 팽 씨가 범행에 성공했다는 의미로 김 의원에게 느낌표 문자가 갔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또 검찰은 휴대전화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팽 씨에게 안 되면 내일 할 것이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하지 마라, 다시는 문자를 남기지 마라 등 범행을 모의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앵커]

앞서 김 의원이 팽 씨에게 세 차례 쪽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대해서 팽 씨도 답장을 보냈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검찰은 일단 김 의원이 팽 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쪽지를 보낸 것이 가장 큰 정황증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너무나 많은 모의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통화내역이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쪽지를 김 의원이 팽 씨에게 보냈다는 것입니다.

김 의원은 팽 씨에게 묵비권을 행사하라는 의미의 쪽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팽 씨가 김 의원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는 답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팽 씨는 쪽지에서 송 씨에게 얼마나 많은 협박을 받았는지 안다, 중국 공안에 잡혔을 때 김 의원이 자살을 종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주고 받은 쪽지 내용이 김 의원의 살인교사혐의를 입증하는 데 충분한 정황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 의원과 팽 씨가 재판에 넘겨졌는데 앞으로 재판 어떤 식으로 진행됩니까?

[기자]

아직 구체적으로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김형식 의원은 기소가 된다면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되겠다고 밝힌 상황이고요.

팽 씨는 일반재판으로 진행하겠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두 사람의 의견이 엇갈려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재판부가 김 의원의 의사를 받아들여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거나 아예 두 사람 모두 일반재판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김 의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팽 씨는 일반재판 형태로 진행하는 방법도 남아 있습니다.

재판부가 어떤 형태의 재판으로 결정하든 형사사건 1심 재판은 최대 6개월까지 구속상태로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다른 혐의를 추가하지 않는 이상늦어도 내년 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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