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내일 첫 지급...93%가 전액 받는다

기초연금 내일 첫 지급...93%가 전액 받는다

2014.07.24. 오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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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초노령연금을 개편한 기초연금이 내일 처음으로 지급됩니다.

첫 달인 내일은 410만여 명이 받게 되는데요, 노령연금을 받던 노인 가운데 2만 3천 명은 기초연금을 못받게 됐습니다.

자세히 한 번 볼까요?

내일 기초연금을 받게 되는 만 65살 이상 노인은 410만 명.

기존에 기초노령연금을 받다가 이번 기초연금 대상자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2만 3천 명입니다.

탈락자 가운데는 소득과 재산이 증가한 사람들이 2만 2천여 명이었고, 4천만 원 이상 또는 배기량이 3천cc 이상인 고급 승용차를 가진 천6백여 명, 14억 원 이상의 고가 주택에 사는 196명, 골프 회원권을 소유한 25명 등이 있습니다.

대상자 410만 명 가운데 93%인 382만 명은 기초연금 전액을 받습니다.

즉 혼자 사는 노인은 20만 원, 부부는 각각 16만 원 씩을 받는 겁니다.

나머지 7%는 소득 또는 재산이 많거나 받는 국민연금액이 높아 감액됩니다.

기초연금 대상자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39만 명은 기초연금을 받는 만큼 기초생활급여가 깎입니다.

기초수급자에게 기초연금까지 더해줄 경우 소득 역전이 일어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지만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올해 처음 신청을 하신 분들은 평가작업을 거쳐 다음 달부터 이번 달치까지 소급해 줄 예정이어서 다음 달엔 기초연금 수급자가 20만 명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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