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수원에서 구원파 최대 행사

오늘 금수원에서 구원파 최대 행사

2014.07.26. 오전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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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의 부검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오늘 금수원에서는 연중 최대 행사인 '하계 수양회'가 열립니다.

만 여 명의 신도들이 집결하는 만큼 유 씨의 사망과 관련해 구원파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금수원에서는 구원파 연중 최대 행사인 '하계 수양회'가 열립니다.

'수양회'는 1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구원파 신도들이 일주일 동안 성경공부를 하며 강연을 듣는 것입니다.

구원파 측은 이번 행사에 만여 명이 넘는 신도들이 모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이번 수양회는 유병언 씨의 부검 결과가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열리는 것입니다.

아직 구원파 측은 부검 결과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데 신중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조계웅, 구원파 임시 대변인]
"공식적인 얘기는 저도 정확하게 정리가 돼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큰 행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 안에 여러 가지 정리되고 얘기 나오고 할 부분 있을 겁니다."

한편, 경찰은 유병언 씨의 시신을 당분간 국과수에 보관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변형을 막고,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기 쉬운 국과수에 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씨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사인이 규명될 때까지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하는 것을 미루기로 한 것입니다.

금수원에서 유 씨의 장례식이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구원파가 수양회를 통해 시신 인계와 장례 절차에 관한 어떤 논의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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