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구속 여부 오늘 결정..."선처 약속해 자수"

유대균 구속 여부 오늘 결정..."선처 약속해 자수"

2014.07.28. 오후 3: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유병언 씨의 도피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김엄마'는 선처를 약속한 검찰의 발표를 보고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결정됩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

먼저 유대균 씨 소식부터 알아보죠.

구속 여부는 언제 결정됩니까?

[기자]

유대균 씨, 두 시간 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대균 씨의 구속 여부는 늦어도 오늘 저녁 무렵이면 결정될 전망이니다.

대균 씨는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횡령과 배임 혐의,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열사에서 돈을 지급받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정당한 대가였다는 주장입니다.

대균 씨는 경영자문료와 상표권 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회삿돈을 빼돌리고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죄 액수는 당초 알려진 56억 원보다크게 늘어 9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대균 씨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서도 35억 원을 빼돌린 사실을 드러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대균 씨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수경 씨와 오피스텔 주인 하 모 씨의 구속여부도 오늘 결정됩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아침 자수한 김엄마가 입을 열었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김엄마가 자수하기 위해 처음 전화를 건 곳은 서울 태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 27일 무렵, 금수원을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김엄마와 양회정 씨 부인은 함께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당시부터 양회정 씨와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검찰이 불구속 수사 등 선처를 약속한 사실을 tv에서 보고, 자수를 결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유병언 씨를 도운 것은 단순히 유 씨와의 친분 관계 때문이었다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양회정 씨가 순천 별장 주변을 빠져나간 지난 5월 25일, 김엄마와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김엄마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지난 25일 검찰은 김 씨가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 등 선처를 약속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범인도피 이외의 다른 혐의가 발견될 수도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것으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오늘 아침 8시 반쯤 양회정 씨 부인과 함께, 직접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으로 와 자수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운전기사 양회정 씨의 행방은 단서가 잡힙니까?

[기자]

아직 검찰이나 경찰에 자수하겠다는 뜻을 전해오진 않았습니다.

또, 양 씨 부인이 자수했지만, 양 씨의 행방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김엄마가 유병언 씨의 도피를 총괄 기획한 만큼, 둘 사이 자주 연락을 주고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양 씨는 지난 5월 25일 새벽, 유병언 씨가 숨어있던 별장 근처 연수원에 있다 전주를 거쳐 금수원 주변으로 달아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유병언 씨와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인물로 지목돼, 유 씨 사망과 관련한 의혹을 해소해줄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