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역 화재...열차 운행 2시간 지연

구로역 화재...열차 운행 2시간 지연

2014.07.30.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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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역 화재...열차 운행 2시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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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여파로 철도 신호기가 고장 나면서 열차 운행이 2시간 넘게 중단되거나 지연됐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로역 화장실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0시쯤!

신고를 받고 소방차 30여 대가 출동해 불은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연기가 선로와 대합실에 퍼지면서 승객 2백여 명이 밖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화재 목격자]
"불났다고 해서 조금씩 연기가 나오기에 대피하자고 해서 나와서 전 밖에 있었거든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구로역을 지나는 열차 운행이 크게 지장을 받았습니다.

불이 나면서 열차 신호를 제어하는 통신선이 손상된 겁니다.

[인터뷰:손창익, 코레일 구로 승무사업소장]
"화장실에서 연결되는 신호케이블이 불에 타면서 신호가 모두 정지가 돼 열차 운행이 정지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하철뿐 아니라 구로역을 지나는 KTX와 일반 열차의 양방향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열차 운행은 신호를 수동 조작하면서 2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지연 운행이 한동안 이어지면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인터뷰:지하철 이용객]
"지하철 통제가 돼 있고 운행도 안 하고 버스 타려고 약속장소 가기 위해서 이동하느라고 불편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2층과 3층 사이 화장실 옆 배전 설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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