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원의 진실은...사인 규명 단서 될까?

6억 원의 진실은...사인 규명 단서 될까?

2014.07.31.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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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의 여비서 신 모 씨는 유 씨가 양회정 씨와 김엄 마에게 각각 3억 원을 줬다고 말했지만 검찰에 자수한 양 씨나 김 엄마 모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6억 원은 어디로 간 걸까요.

염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치재 별장에서 발견된 두 개의 돈가방 입니다.

4번과 5번이란 '띠지'가 붙어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1~3번 손가방도 있을 거란 추정을 하고 수사해온 이유입니다.

구속된 여비서 신 모씨는 도피 자금 가운데 일부를 유병언씨의 지시로, 양회정 씨와 김 엄마, 김명숙 씨에게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각각 3억원 정도라고 말해 6억원 정도의 돈이 사라진 돈가방에서 나갔을 거라고 검찰은 봐왔습니다.

하지만 양 씨 등은 돈을 받은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숨진 유 씨에게 한 푼도 받지 않았으며 돈 받고 도피를 도운 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말과 달리 돈이 간 게 사실이라면 또다른 은신처를 확보하기 위한 자금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숨진 유 씨는 별도로 숨어지낼 곳을 위해 송치재 인근의 한 농가를 2억 5천만 원에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자금이 건네진 사실이 확인된다면 '6억 원의 행방'은 유 씨의 사인을 규명할 결정적 단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여러 상황을 배재하지 않고 전남 해남, 경기도 양평, 강원도 홍천 등을 중심으로 토지매입 현황을 다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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