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룡 의원 소환 결정...이르면 다음주 초 소환

조현룡 의원 소환 결정...이르면 다음주 초 소환

2014.08.01. 오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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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철도 마피아'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을 소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일정을 조율중인데 이르면 다음주 초쯤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을 향한 철피아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소정 기자!

어제 조 의원의 운전기사와 측근 등 2명이 체포됐었는데요, 오늘 조 의원에 대한 소환방침이 결정됐군요.

[기자]

검찰은 철도 부품업체 삼표이앤씨에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 대한 소환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 의원과 소환 일자를 조율중이지만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이르면 다음주 초쯤이면 조 의원이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 의원이 받고 있는 의혹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조 의원은 철도 관련 업체 삼표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삼표그룹 고위 임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의원이 운전기사 위 모 씨와 측근 김 모 씨를 통해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운전기사 위 씨와 측근 김 씨를 체포해 이같은 내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표에서 돈을 받았는지, 받았다면 경위와 무엇이고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조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 의원과 위 씨 등의 금융 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거래내역 가운데 수상한 자금 유입이나 유출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통화 내역도 입수해 조 의원과 측근들이 철도 부품 업체 관계자와 통화한 시기와 금융 거래 시기도 비교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삼표이앤씨가 조 의원의 이사장 재직 당시 사전제작형 콘크리트 궤도인 PST 공법을 상용화하고 호남고속철도에 국산 고속분기기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했을 의혹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조 의원이 2012년 4월 19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납품업체로부터 선거비용으로 돈을 받고 철도시설공단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으로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조 의원이 올해 상반기 까지 국회 상임위인 국토교통.국토해양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납품업체 청탁을 받고 측면 지원을 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의원외에도 현역의원 2~3명도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철피아 비리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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