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침몰과 소득세...우리는?

타이타닉호 침몰과 소득세...우리는?

2014.08.01. 오전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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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 전 미국도 지금 우리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바로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가 미국 사회 전체를 충격에 몰아넣으면서 중요한 정치 의제가 된 건데요.

하지만, 미국 정치권의 대응은 우리와 사뭇 달랐습니다.

1912년 4월, 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해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

탑승자 2,200명 가운데 700명 정도만 겨우 살아 돌아왔는데요.

1등실은 위층에 3등실은 배 밑바닥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희생자 대부분은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은 생명에도 빈부의 격차가 있느냐며 분노했습니다.

미 의회에서는 부와 특권이 쏠리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는 합의가 이뤄졌고, 당시 자본주의의 첨병이었던 미국에서 국민에게 소득세를 물릴 수 있도록 하는 수정헌법 16조가 통과됐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새 역사를 써내려 가려면 우리 사회와 정치권, 어떤 합의를 이뤄내야 할까요?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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