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조사 시작...이르면 오늘 저녁 영장 신청

이틀째 조사 시작...이르면 오늘 저녁 영장 신청

2014.08.02.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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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의자 이 씨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시작합니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을 집중 조사한 뒤 이르면 오늘 저녁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오늘 아침 일찍부터 조사가 진행중이라고요?

[기자]

오늘 아침 8시 반쯤부터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어제 조사가 진행된 데 이어 이틀째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어제 조사는 시간 가량 진행됐고 오후 5시 반쯤에 마무리가 됐습니다.

어제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이 씨가 취재진들을 상대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자리를 마련한 뒤에는 죄송하다는, 무척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는 말만을 남겼습니다.

또한 이 씨는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흐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됩니까?

[기자]

오늘 경찰이 중점적으로 바라보고 조사할 부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범행 여부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범행 동기 부분입니다.

어제 경찰조사 과정에서 이 씨는 일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기도 했다가 다시 아니라고 바꾸기도 했는데요.

또한 동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어제 이 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했던 부분에 대해서 경찰은 다시 한 번 확인을 할 예정입니다.

이 씨는 자신이 남편 이외의 시신, 외국인이라고 진술했던 시신에 대해서 살해를 했다라고 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이 시신의 신원이 한국인이라고 드러나면서 이 진술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씨에게 왜 거짓진술을 했고 혹은 숨겨진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공범 여부도 관심인데요.

이 부분도 함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이번 사건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이 씨에게 공범이 과연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이 씨는 여성으로서 두 남성을 숨지게 하고 고무통에 시신들을 넣었다라고 진술을 하기도 했는데요.

과연 이 씨가 혼자서 이 부분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씨가 다양한 남성들과 과거 친분을 맺어왔다는 사실도 경찰은 확보를 한 상황인데요.

때문에 경찰 역시 공범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어제 이 씨가 체포될 당시 함께 있었던 스리랑카 남성은 공범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 남성은 포천에서 일을 하기는 했지만 지난 1년 사이에 이 씨의 집 주변에는 통화를 한 기록이 전혀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도 이 씨와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공범 여부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사법처리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요?

[기자]

경찰은 앞서 말씀드린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서 이 씨에 대해 집중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르면 오늘 저녁 때, 오늘 오후에 조사를 마무리한 뒤에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 씨의 진술이 앞서 일부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이 부분이 영장신청하는 데 있어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우서면 이 씨 본인이 범행에 대해서 일부 인정한 부분이 있고 또한 시체가 본인의 집에, 이 씨 자신의 집에 유기되어 있었던 만큼 정황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찰은 이르면 오늘 저녁 때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포천경찰서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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