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룡 혐의 입증 진술 확보...다음 주 소환

조현룡 혐의 입증 진술 확보...다음 주 소환

2014.08.02.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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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철피아'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의 혐의를 입증할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쯤 조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 의원 외에도 금품 로비 대상이 더 있을 가능성에 따라 이번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이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도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철도 관련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업체들에게 꾸준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겁니다.

검찰은 조 의원의 운전기사와 측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의원의 혐의를 뒷받침할 의미 있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두 사람은 조 의원이 시키는대로 철도부품 업체에서 돈을 받아 그대로 조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의원이 몇 년에 걸쳐 받은 돈은 1억 6천만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조 의원이 이사장에서 퇴임 후 8개월 만에 공천을 받은 점에 주목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 의원을 출국금지한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쯤 조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철도부품 업체들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금품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방위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광재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주춤했던 검찰 수사의 칼끝이 정치권을 향하고 있습니다.

YTN 조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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