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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8월 초, 본격적인 휴가철이죠.
아마 휴가지에서 이 방송 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장민정 앵커는 휴가 어디로 가세요?
[앵커]
여름에는 어디를 가도 복잡하잖아요.
그래서 가을쯤 돼서 어디를 갈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가을쯤 간다.
그런데요, 이게 결혼 안 했을 때는 마음 편하게 내가 가고 싶을 때 가잖아요.
내가 가고 싶은 데 가고 결혼을 하면 휴가 가는 것도 참 고민할 게 많다고 합니다.
[앵커]
어떤 고민이 있으신지.
[앵커]
글쎄요, 일단 갈 때 누구랑 가냐는 거죠.
그러니까 엄마, 아버지를 모시고 가느냐, 남자 입장에서는.
아니면 장인, 장모랑 가느냐.
이게 또 조금 달라요.
그러니까 여자 입장에서는 시댁과 가느냐, 친정과 가느냐.
이게 또 해마다 한 번 씩은 고민을 한다고 합니다.
[앵커]
양쪽 다 같이 가면 안 되는 건가요?
저희가 그런 고민을 해보도록 정리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전문가들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호선 교수와 또 송일봉 여행 작가 함께 나오셨두분 어서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이런 고민 하시죠?
[인터뷰]
저도 하죠.
이번 같은 경우 저도 휴가를 다녀오기는 했는데 시댁에 전화를 안 드리고 다녀왔더니 저희 어머니께서 너희는 죽었냐.
그렇게 말씀하셔가지고 어머니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말씀 못 드려 죄송해서 용돈을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됐죠.
집집마다 아마 휴가철에 부부만 갈 것인가 곧 핵가족만 갈 것인가 부모님을 모시고 갈 텐데, 친정 어머니 모시고 갈 것인가 시어머니 모시고 갈 것인가 고민이 굉장히 많고 그래서 사실 요새 부모님과 함께 가는 휴가는 처음에 계획부터 스트레스다.
이렇게 이야기들을 하죠.
[앵커]
출발할 때부터요.
예를 들어서 국내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해외여행을 혹시라도 가게 된다.
면세점 가서 선물 안 챙겨오면 갔다와서도 참 그렇지 않습니까?
[인터뷰]
3년이 불편하죠.
[앵커]
송일봉 작가께서는 여행 참 많이 다니실 것 같은데 주로 어떤 분들이랑 많이 가시나요?
[인터뷰]
저같은 경우는 문화센터 강사를 20년 정도 해 오고 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대체적으로 한 4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의 이런 분들 모시고 가기도 하고 수강생들하고 그리고 또 어르신들 위한 프로그램도 하고 있어요.
평균연령이 75세 되신 분들, 예전에 장관을 하시고 은행장 하시고 다 이랬던 분들.
여성분들은 대체적으로 뭐 여대 불문과 출신들, 이런 분들.
연세 드셨는데 예전에 모습은 살아있고 그러나 몸은 잘 따라주지 않고 이런 분들 모시고 다니려니까 굉장히 어려움도 있습니다마는 나름대로 보람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부모님한테 휴가 가시는데 같이 가시죠, 그러면 난 괜찮아, 너희들끼리 갔다 와, 이렇게 말씀을 하시거든요.
그게 진짜일까요?
[인터뷰]
사실 진심은 아니신데요.
그래도 두 번은 여쭤보시지 않는 걸로.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휴가라고 하는 게 요새는 아이들 한참 키우는 분들 아시겠지만 학원 휴가에 맞춰져 있어요.
학원 방학에 맞춰서 딱 3일이거든요.
딱 3일이라서 우리가 이번 같은 경우는 특히 한 달 후면 추석이 다가오고 그래서 하루 1년에 정 가운데 딱 가족들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라 제가 볼 때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휴가는 효도 기간이 아니라 휴식의 기간이다.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데 부모님과 함께 가고 싶은 마음도 굉장히 많이 있지만 때로는 이게 무작정 부모님들과 함께 간다 이렇게 생각을 할 게 아니라 때로는 우리 가족끼리만 또 한 번은 시댁과 함께 한번은 처가와 함께 이런 식으로 순번을 통해서 분담을 하는 방식도 괜찮을 것 같아요.
또 형제들이 많은 경우 라면 이번에는 우리 형제들이 빠지고 다음 번에는 둘째가 빠지고 이렇게 하는 게 가족들의 건강도 유지하고, 정신 건강이죠.
왜냐하면 갈 때도 갈 때이지만 내내 사실 며느리들은 노동을 합니다.
이 노동의 강도가 굉장하죠.
[앵커]
고기 준비해 가야 되죠.
[인터뷰]
그렇죠, 고기 준비 뿐만이 아니고 거기 가면 물놀이를 하다보면 다 빨래고 다 설거지고, 다 모래더미거든요.
들어오는 식구들마다 씻기고 들어오는 식구들마다 먹이고 나면 나중에는 흔히 스트레스 수치가 최고조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많고 갔다와서는 병이 나죠.
[앵커]
적어도 가족과 휴가는 정말 휴식의 의미여야 된다는 게 치매 노인, 며칠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치매노인을 모시는 가족들 있지 않습니까.
1년 내내 사실 힘드시잖아죠.
그분들을 위해서 보건복지부에서 일주일만큼은 정부에서 휴가를 준대요.
저희들이 보살피겠습니다. 휴가를 다녀오십시오.
이런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니까요.
[인터뷰]
그게 사실 굉장히 중요한 게 아픈 분을 모신다는 건 그 보호자가 24시간을 그 옆에 있어야 된다는 거거든요.
이런 복지 서비스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사실아프지 않는 부모님하고 같이 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옛날 부모님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뭐냐면 다 이고 지고 싸들고 가야 된다는 생각인 거예요.
그러니까 예전에는 골로 들고 가고 그 곳에서 밥도 해먹고 김도 그렇게 참기름은 거기서 발라서 드시는 경우도 많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요새 젊은 층들한테는 그게 굉장히 힘든 일이고 때로는 거의 고통의 수준에 도달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 부분에 휴가 가기 전부터 상담을 오시고 휴가 끝난 다음 에는 이혼 상담까지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앵커]
작가님 남자 입장에서 생각을 하면 휴가 괜히 갔다가 집사람, 배우자들 짜증을 내고 이거 남자들도 힘든 일 아닙니까?
[인터뷰]
어떤 의사선생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어떤 죽을 병에 걸렸는데 이걸 하지 마십시오, 이걸 하지 마십시오 그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의사 선생님이 만약에 그 일을 하지 않아서 받을 스트레스면 차라지 하는 게 낫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굉장히 요즘은 큰 걱정의 원인이 된다고 하는데요.
뭐 여행을 하다보면 사실은 휴가 계획을 세우는 단계부터 돌아오는 단계까지 계속 신경을 써야 하죠.
왜냐하면 가장은 전체적인 일정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안전, 경비부터 신경을 써야 하니까 사실은 그런 부분이 맞는 것 같아요.
가장들은 1년에 한 번 가족여행 가는 거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떤 비용이라든가 여행 일정에 있어서 스트레스는 분명히 많이 받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래서 시댁과 함께 가는 휴가, 친정과 가는 휴가.
아무래도 신경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게 며느리들일 텐데, 제가 아직 결혼을 안해봤지만 고민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며느리 입장에서 두 휴가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미리 이호선 교수님께 질문을 드리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앵커]
며느리 입장에서 친정과 갈 때와 시댁과 갈 때의 차이점입니다.
먼저 뭐부터 볼까요?
[앵커]
시댁과 가는 특징.
[앵커]
텐트까지 준비되어 있네요.
[인터뷰]
첫번째 특징입니다.
스트레스부터 나오네요.
[앵커]
예쁜 잔디가 펼쳐져 있지만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나보죠.
[인터뷰]
준비부터 스트레스죠.
누군가와 갈 것인가 언제 갈 것인가 또 가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 것인가.
가면 또 여러 가지 놀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이번에도 나는 바다에 물 한번 담그지 못하고 올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스트레스들이 휴가를 가기 전 계획 단계부터 시작이 되고요.
가서는 내내 일을 하고 돌아와서는 제대로 놀지 못하고 이번에도 힘들었다는 생각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 서러워하는 경우가 많죠.
[앵커]
들어보니까 휴가인 듯 휴가 아닌듯 하네요.
두 번째 스트레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특징을 보겠습니다.
[앵커]
시댁과 가는 휴가입니다.
[인터뷰]
노동 중에서도 특수 노동이죠.
왜냐하면 명절 같은 경우에는 제사를 중심으로 해서 음식을 내리고 올리고 이런 것들이 있지만 휴가는 준비부터 시작해서 부모님을 모시러 가는 것부터 시작이 돼요.
그리고 나서 거기 가서 부터 3시 세끼 모두를 준비를 해야 되는데 그 준비 과정도 우리가 늘 쓰던 식기를 가져 가는 것이 아니라 다 새로운 것을 가져가서 부족한 걸로 하는데 그때마다 시어머니들께서 하나씩 얹으시잖아요.
비싸다, 맛없다, 더럽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열심히 하면서도 너무 고통스럽고 또 끝나고 나서도 아이들은 모래 범벅이고 또 아이들은 놀러가면 아픕니다.
가다보니까 나는 놀지못하고 아이들은 아프고 시부모님께 욕은 먹고, 남편은 왜그러냐고 그러고 돌아와서는 결국은 앓아눕게 되죠.
[앵커]
듣기만 해도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아요.
[앵커]
세번째 특징입니다.
이것 역시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요.
세번째는 뭘까요?
며느리에게 휴가란?
[앵커]
기쁨조. 뭔지 알 것 같아요.
[인터뷰]
기쁨조라는 건 내가 힘들고 어려워도 힘든 내색을 할 수 없고, 가가지고 또 너무 좋아요 이런 이야기를 해야 되는 게 사실 기쁨조의 역할이잖아요.
그래서 가게 되면 식구들이 보통 가족들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가는 경우는 10명 이상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서는 또 장기자랑을 해요.
장기자랑을 하는데 나는 원치않는 장기자랑에 끼어들어서 여러 가지 또 없는 개인기를 보여야하기 때문에 이게 사실은 며느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들고 고통스럽고 쉬고 싶은데 차라지 자고 싶은데 차라리 그 시간에 물에 발을 담그고 싶은데 그것마저도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곤욕이 되는 거죠.
[앵커]
이게 이른바 며느리가 시댁과 가는 휴가랍니다.
물론 극단적인 예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친정엄마와 함께 가는, 친정 부모와 함께 가는 휴가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텐트부터 달라요.
텐트가 등장을 합니다.
첫 번째 엄마, 딸과의 얘기입니다.
무엇이 있을까요?
설렘.
[인터뷰]
시작부터 내가 효도하는 거죠.
시작부터 효도의 시작이고요.
그리고 일단 애까지 봐주는 친정엄마가 가주시잖아요.
이제 내가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길 수 있겠구나라는 설레임이 아무래도 가득하겠죠, 시작부터.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 특징 계속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두번째 특징.
[앵커]
비키니 이건 뭡니까?
[인터뷰]
이게 사실 시댁 식구들과 함께 가다보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기가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시댁 어르신하고 함께 가면 그냥 집옷을 입고요.
친정엄마랑 갈 때는 배가 나올지언정 비키니를 입을 수 있는 겁니다.
선글라스는 필착.
아이를 봐주는 순간에 해변에서 선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친정엄마와 함께 할 때죠.
[앵커]
같은 맥락일것 같아요.
비키니까지 입고 선글라스까지 끼고. 세 번째는 무엇이 나올까요.
[인터뷰]
여왕의 품격.
거기에 식모는 없습니다.
사실 친정어머니하고 함께 가면 며느리가 아니고 딸이기 때문에 사실 딸로서 가서 거기서 밥을 해먹는 일은 거의 없어요.
엄마가 그냥 나가서 사먹어, 그러면 또 친정엄마가 끄떡끄떡 하시거나 직접 하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처음 출발부터 돌아와서까지도 내가 진정한 휴가를 누리고 왔다는 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게 친정어머니와 함께 하는 딸의 휴가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온도차가 확실하네요.
그런데 이건 며느리 입장이고 사위 입장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일봉 작가님, 장모님, 장인어른 모시고 많이 다녀오셨을 텐데요.
어떤 애로사항이 있던가요?
[인터뷰]
여행을 많이 못갔습니다.
그리고 장인어른은 15년 전에 돌아가셨고 장모님은 여행 다니시는 걸 좋아하세요.
경북 예천이 처가란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 아이들 어릴때 데리고 가서 거기 문경에 영강이라는 조그마한 강이 있습니다.
거기 물가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시거든요.
그래서 아까 처음에 말씀을 하셨는데 어른들하고 같이 떠나는 자체가 어르신들은 아이들 보는 것 만으로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여행 작가이시니까 출가를 한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국내여행지 세 곳 정도를 미리준비를 해오셨다고요?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곳.
[인터뷰]
어르신들 모시고 가기 좋은 곳으로 태안을 먼저 뽑아봤습니다.
태안반도 같은 경우는 바닷가를 따라서 구성이 돼있죠.
일단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맙니다.
만한 저렇게 바닷가라든가 풀숲이 있고 그다음에 거기에 맞는 맛있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일봉 아니겠습니까?
삼봉 바닷가가 있고, 저기는 안면도 꽃지 바닷가입니다.
해가 지는 곳을 볼 수 있고, 곰솔이죠.
해송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뒷모습이 예뻐서 찍은 모습인데.
[앵커]
어르신들이 굉장히 좋아하겠네요?
[인터뷰]
굉장히 좋죠.
어르신들도 평지를 걸으셔야 되기 때문에 저런 곳이 좋습니다.
[앵커]
음식하나를 볼까요?
어떤 음식이 있을까요?
[인터뷰]
원래는 겨울 음식이었는데요.
요즘은 4계절 내내먹는 게국지라는 게 있습니다.
게국지는 뭐냐면 김치를 집어넣고 게를 하나 집어넣으면 영양도 살리는 거죠.
그래서 게국지를 태안의 대표적인 별미로 삼을 수 있습니다.
[앵커]
어르신들 뼈 건강에도 좋겠네요.
[앵커]
다음 추천할 만한 여행지는 어디 있습니까?
[인터뷰]
다음은 경상남도 함양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다녀왔고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오늘까지 함양 산삼 축제를 하는데 함양에 상림이 있습니다.
저게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숲인데요.
더군다나 문화유적지죠.
일도 장회창 선생의 저택. 그리고 함양 상림 옆에는 연꽃이 피어 있습니다.
연꽃도 보시고 숲길도 걷고, 함양 옆에 있는 거창 같은 경우는 자연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고, 저렇게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그리고 어르신들도 강수욕은 아니지만 발만 담궈도 시원하죠.
[앵커]
여기는 또 어떤 음식이 유명해요?
[인터뷰]
연꽃 보셨죠.
연잎밥을 드시는데 연잎밥을 먹으면서 산양삼이 한뿌리씩 나옵니다.
2년근, 3년근 삼인데 어르신도 좋아하잖아요.
[앵커]
오늘 얼굴 빛이 다르시네요.
추천지는 어디입니까?
[인터뷰]
전라남도입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코스고요.
전라남도 장흥, 그 다음에 강진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편백나무 숲이 있는데 어르신들이 잘 걸을 수 있도록 나무데크가 되어 있는 게 특징이고요.
저기는 동백나무숲인데.
전라남도 강진의 백련사, 굉장히 좋은 자리고요.
지금 또 장흥의 보림사로 화면이 바뀌었는데요.
전라남도 장흥과 강진, 그리고 강진 같은 경우는 차가 아주 유명합니다.
[앵커]
어르신들이 걸어다니 실때 큰 불편함이 없을까요?
나무데크도 잘 되어 있고요.
[인터뷰]
지금 제가 소개를 해드리는 곳이 충청남도 태안이나 그다음에 장흥 같은 게 비 장애구간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휠체어를 타고 가면 저 장흥 같은 경우는 거의 정상 부분까지 굉장히 완만하게 되어 있어서 어르신들이 가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이고, 배고파 밥먹으러 가자 하시겠네요.
[인터뷰]
강진에는 한정식이 있죠. 한정식인데 게장이 있고, 저 옆에는 소고기가 있고요.
화면에 안나옵니다마는 토하젖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시겠죠.
[앵커]
지금 아까 약간 딸의 입장에서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딸이든 아들이든 부모님 모시고 가는 건 누구나 즐거운 추억, 특히 나이드시면 어디를 모시고 가도 옛날에는 내가 어렸을 때 엄마 손 붙잡고 따라 다녔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그런 효도관광도 하고 싶고, 그런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정리를 한번 해 주시죠.
이 방송을 보시는 남성분들 기분나쁘실 수 있으니까요.
[인터뷰]
여행이라는 게 잘 가면 보약이고, 잘못 갔다오면 병드는 게 또 여행이잖아요.
그런데 특별히 만약에 우리 부모님들을 모시고 여행 가실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제일 먼저 인연이 많아지고 어르신들 건강을 생각해 볼 때 제일 중에 한 게 계획입니다.
돈 계획도 잘 세우고 장소 계획, 우리 아까 소개해 주신 평평한 곳이 있는 곳으로 주로 가면 좋고요.
또 안정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을 택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요.
더 중요한 것은 거기 가서는 내 아내나 이런 여성들이 일을 하기보다 솔선해서 남성들이 먼저 이렇게 움직여준다면 어머님, 아버님 보시기에도 마음이 뿌듯하고 아내도 다음 번에도 또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가야 되겠다이런 마음이 들것 같아요.
[앵커]
그럼요.
[앵커]
먼저 움직이세요.
[앵커]
먼저 움직일 겁니다.
지금까지 이호선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상담학과 교수와 그리고 송일봉 여행작가였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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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8월 초, 본격적인 휴가철이죠.
아마 휴가지에서 이 방송 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장민정 앵커는 휴가 어디로 가세요?
[앵커]
여름에는 어디를 가도 복잡하잖아요.
그래서 가을쯤 돼서 어디를 갈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가을쯤 간다.
그런데요, 이게 결혼 안 했을 때는 마음 편하게 내가 가고 싶을 때 가잖아요.
내가 가고 싶은 데 가고 결혼을 하면 휴가 가는 것도 참 고민할 게 많다고 합니다.
[앵커]
어떤 고민이 있으신지.
[앵커]
글쎄요, 일단 갈 때 누구랑 가냐는 거죠.
그러니까 엄마, 아버지를 모시고 가느냐, 남자 입장에서는.
아니면 장인, 장모랑 가느냐.
이게 또 조금 달라요.
그러니까 여자 입장에서는 시댁과 가느냐, 친정과 가느냐.
이게 또 해마다 한 번 씩은 고민을 한다고 합니다.
[앵커]
양쪽 다 같이 가면 안 되는 건가요?
저희가 그런 고민을 해보도록 정리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전문가들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호선 교수와 또 송일봉 여행 작가 함께 나오셨두분 어서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이런 고민 하시죠?
[인터뷰]
저도 하죠.
이번 같은 경우 저도 휴가를 다녀오기는 했는데 시댁에 전화를 안 드리고 다녀왔더니 저희 어머니께서 너희는 죽었냐.
그렇게 말씀하셔가지고 어머니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말씀 못 드려 죄송해서 용돈을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됐죠.
집집마다 아마 휴가철에 부부만 갈 것인가 곧 핵가족만 갈 것인가 부모님을 모시고 갈 텐데, 친정 어머니 모시고 갈 것인가 시어머니 모시고 갈 것인가 고민이 굉장히 많고 그래서 사실 요새 부모님과 함께 가는 휴가는 처음에 계획부터 스트레스다.
이렇게 이야기들을 하죠.
[앵커]
출발할 때부터요.
예를 들어서 국내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해외여행을 혹시라도 가게 된다.
면세점 가서 선물 안 챙겨오면 갔다와서도 참 그렇지 않습니까?
[인터뷰]
3년이 불편하죠.
[앵커]
송일봉 작가께서는 여행 참 많이 다니실 것 같은데 주로 어떤 분들이랑 많이 가시나요?
[인터뷰]
저같은 경우는 문화센터 강사를 20년 정도 해 오고 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대체적으로 한 4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의 이런 분들 모시고 가기도 하고 수강생들하고 그리고 또 어르신들 위한 프로그램도 하고 있어요.
평균연령이 75세 되신 분들, 예전에 장관을 하시고 은행장 하시고 다 이랬던 분들.
여성분들은 대체적으로 뭐 여대 불문과 출신들, 이런 분들.
연세 드셨는데 예전에 모습은 살아있고 그러나 몸은 잘 따라주지 않고 이런 분들 모시고 다니려니까 굉장히 어려움도 있습니다마는 나름대로 보람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부모님한테 휴가 가시는데 같이 가시죠, 그러면 난 괜찮아, 너희들끼리 갔다 와, 이렇게 말씀을 하시거든요.
그게 진짜일까요?
[인터뷰]
사실 진심은 아니신데요.
그래도 두 번은 여쭤보시지 않는 걸로.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휴가라고 하는 게 요새는 아이들 한참 키우는 분들 아시겠지만 학원 휴가에 맞춰져 있어요.
학원 방학에 맞춰서 딱 3일이거든요.
딱 3일이라서 우리가 이번 같은 경우는 특히 한 달 후면 추석이 다가오고 그래서 하루 1년에 정 가운데 딱 가족들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라 제가 볼 때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휴가는 효도 기간이 아니라 휴식의 기간이다.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데 부모님과 함께 가고 싶은 마음도 굉장히 많이 있지만 때로는 이게 무작정 부모님들과 함께 간다 이렇게 생각을 할 게 아니라 때로는 우리 가족끼리만 또 한 번은 시댁과 함께 한번은 처가와 함께 이런 식으로 순번을 통해서 분담을 하는 방식도 괜찮을 것 같아요.
또 형제들이 많은 경우 라면 이번에는 우리 형제들이 빠지고 다음 번에는 둘째가 빠지고 이렇게 하는 게 가족들의 건강도 유지하고, 정신 건강이죠.
왜냐하면 갈 때도 갈 때이지만 내내 사실 며느리들은 노동을 합니다.
이 노동의 강도가 굉장하죠.
[앵커]
고기 준비해 가야 되죠.
[인터뷰]
그렇죠, 고기 준비 뿐만이 아니고 거기 가면 물놀이를 하다보면 다 빨래고 다 설거지고, 다 모래더미거든요.
들어오는 식구들마다 씻기고 들어오는 식구들마다 먹이고 나면 나중에는 흔히 스트레스 수치가 최고조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많고 갔다와서는 병이 나죠.
[앵커]
적어도 가족과 휴가는 정말 휴식의 의미여야 된다는 게 치매 노인, 며칠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치매노인을 모시는 가족들 있지 않습니까.
1년 내내 사실 힘드시잖아죠.
그분들을 위해서 보건복지부에서 일주일만큼은 정부에서 휴가를 준대요.
저희들이 보살피겠습니다. 휴가를 다녀오십시오.
이런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니까요.
[인터뷰]
그게 사실 굉장히 중요한 게 아픈 분을 모신다는 건 그 보호자가 24시간을 그 옆에 있어야 된다는 거거든요.
이런 복지 서비스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사실아프지 않는 부모님하고 같이 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옛날 부모님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뭐냐면 다 이고 지고 싸들고 가야 된다는 생각인 거예요.
그러니까 예전에는 골로 들고 가고 그 곳에서 밥도 해먹고 김도 그렇게 참기름은 거기서 발라서 드시는 경우도 많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요새 젊은 층들한테는 그게 굉장히 힘든 일이고 때로는 거의 고통의 수준에 도달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 부분에 휴가 가기 전부터 상담을 오시고 휴가 끝난 다음 에는 이혼 상담까지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앵커]
작가님 남자 입장에서 생각을 하면 휴가 괜히 갔다가 집사람, 배우자들 짜증을 내고 이거 남자들도 힘든 일 아닙니까?
[인터뷰]
어떤 의사선생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어떤 죽을 병에 걸렸는데 이걸 하지 마십시오, 이걸 하지 마십시오 그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의사 선생님이 만약에 그 일을 하지 않아서 받을 스트레스면 차라지 하는 게 낫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굉장히 요즘은 큰 걱정의 원인이 된다고 하는데요.
뭐 여행을 하다보면 사실은 휴가 계획을 세우는 단계부터 돌아오는 단계까지 계속 신경을 써야 하죠.
왜냐하면 가장은 전체적인 일정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안전, 경비부터 신경을 써야 하니까 사실은 그런 부분이 맞는 것 같아요.
가장들은 1년에 한 번 가족여행 가는 거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떤 비용이라든가 여행 일정에 있어서 스트레스는 분명히 많이 받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래서 시댁과 함께 가는 휴가, 친정과 가는 휴가.
아무래도 신경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게 며느리들일 텐데, 제가 아직 결혼을 안해봤지만 고민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며느리 입장에서 두 휴가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미리 이호선 교수님께 질문을 드리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앵커]
며느리 입장에서 친정과 갈 때와 시댁과 갈 때의 차이점입니다.
먼저 뭐부터 볼까요?
[앵커]
시댁과 가는 특징.
[앵커]
텐트까지 준비되어 있네요.
[인터뷰]
첫번째 특징입니다.
스트레스부터 나오네요.
[앵커]
예쁜 잔디가 펼쳐져 있지만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나보죠.
[인터뷰]
준비부터 스트레스죠.
누군가와 갈 것인가 언제 갈 것인가 또 가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 것인가.
가면 또 여러 가지 놀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이번에도 나는 바다에 물 한번 담그지 못하고 올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스트레스들이 휴가를 가기 전 계획 단계부터 시작이 되고요.
가서는 내내 일을 하고 돌아와서는 제대로 놀지 못하고 이번에도 힘들었다는 생각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 서러워하는 경우가 많죠.
[앵커]
들어보니까 휴가인 듯 휴가 아닌듯 하네요.
두 번째 스트레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특징을 보겠습니다.
[앵커]
시댁과 가는 휴가입니다.
[인터뷰]
노동 중에서도 특수 노동이죠.
왜냐하면 명절 같은 경우에는 제사를 중심으로 해서 음식을 내리고 올리고 이런 것들이 있지만 휴가는 준비부터 시작해서 부모님을 모시러 가는 것부터 시작이 돼요.
그리고 나서 거기 가서 부터 3시 세끼 모두를 준비를 해야 되는데 그 준비 과정도 우리가 늘 쓰던 식기를 가져 가는 것이 아니라 다 새로운 것을 가져가서 부족한 걸로 하는데 그때마다 시어머니들께서 하나씩 얹으시잖아요.
비싸다, 맛없다, 더럽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열심히 하면서도 너무 고통스럽고 또 끝나고 나서도 아이들은 모래 범벅이고 또 아이들은 놀러가면 아픕니다.
가다보니까 나는 놀지못하고 아이들은 아프고 시부모님께 욕은 먹고, 남편은 왜그러냐고 그러고 돌아와서는 결국은 앓아눕게 되죠.
[앵커]
듣기만 해도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아요.
[앵커]
세번째 특징입니다.
이것 역시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요.
세번째는 뭘까요?
며느리에게 휴가란?
[앵커]
기쁨조. 뭔지 알 것 같아요.
[인터뷰]
기쁨조라는 건 내가 힘들고 어려워도 힘든 내색을 할 수 없고, 가가지고 또 너무 좋아요 이런 이야기를 해야 되는 게 사실 기쁨조의 역할이잖아요.
그래서 가게 되면 식구들이 보통 가족들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가는 경우는 10명 이상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서는 또 장기자랑을 해요.
장기자랑을 하는데 나는 원치않는 장기자랑에 끼어들어서 여러 가지 또 없는 개인기를 보여야하기 때문에 이게 사실은 며느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들고 고통스럽고 쉬고 싶은데 차라지 자고 싶은데 차라리 그 시간에 물에 발을 담그고 싶은데 그것마저도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곤욕이 되는 거죠.
[앵커]
이게 이른바 며느리가 시댁과 가는 휴가랍니다.
물론 극단적인 예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친정엄마와 함께 가는, 친정 부모와 함께 가는 휴가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텐트부터 달라요.
텐트가 등장을 합니다.
첫 번째 엄마, 딸과의 얘기입니다.
무엇이 있을까요?
설렘.
[인터뷰]
시작부터 내가 효도하는 거죠.
시작부터 효도의 시작이고요.
그리고 일단 애까지 봐주는 친정엄마가 가주시잖아요.
이제 내가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길 수 있겠구나라는 설레임이 아무래도 가득하겠죠, 시작부터.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 특징 계속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두번째 특징.
[앵커]
비키니 이건 뭡니까?
[인터뷰]
이게 사실 시댁 식구들과 함께 가다보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기가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시댁 어르신하고 함께 가면 그냥 집옷을 입고요.
친정엄마랑 갈 때는 배가 나올지언정 비키니를 입을 수 있는 겁니다.
선글라스는 필착.
아이를 봐주는 순간에 해변에서 선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친정엄마와 함께 할 때죠.
[앵커]
같은 맥락일것 같아요.
비키니까지 입고 선글라스까지 끼고. 세 번째는 무엇이 나올까요.
[인터뷰]
여왕의 품격.
거기에 식모는 없습니다.
사실 친정어머니하고 함께 가면 며느리가 아니고 딸이기 때문에 사실 딸로서 가서 거기서 밥을 해먹는 일은 거의 없어요.
엄마가 그냥 나가서 사먹어, 그러면 또 친정엄마가 끄떡끄떡 하시거나 직접 하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처음 출발부터 돌아와서까지도 내가 진정한 휴가를 누리고 왔다는 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게 친정어머니와 함께 하는 딸의 휴가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온도차가 확실하네요.
그런데 이건 며느리 입장이고 사위 입장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일봉 작가님, 장모님, 장인어른 모시고 많이 다녀오셨을 텐데요.
어떤 애로사항이 있던가요?
[인터뷰]
여행을 많이 못갔습니다.
그리고 장인어른은 15년 전에 돌아가셨고 장모님은 여행 다니시는 걸 좋아하세요.
경북 예천이 처가란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 아이들 어릴때 데리고 가서 거기 문경에 영강이라는 조그마한 강이 있습니다.
거기 물가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시거든요.
그래서 아까 처음에 말씀을 하셨는데 어른들하고 같이 떠나는 자체가 어르신들은 아이들 보는 것 만으로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여행 작가이시니까 출가를 한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국내여행지 세 곳 정도를 미리준비를 해오셨다고요?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곳.
[인터뷰]
어르신들 모시고 가기 좋은 곳으로 태안을 먼저 뽑아봤습니다.
태안반도 같은 경우는 바닷가를 따라서 구성이 돼있죠.
일단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맙니다.
만한 저렇게 바닷가라든가 풀숲이 있고 그다음에 거기에 맞는 맛있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일봉 아니겠습니까?
삼봉 바닷가가 있고, 저기는 안면도 꽃지 바닷가입니다.
해가 지는 곳을 볼 수 있고, 곰솔이죠.
해송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뒷모습이 예뻐서 찍은 모습인데.
[앵커]
어르신들이 굉장히 좋아하겠네요?
[인터뷰]
굉장히 좋죠.
어르신들도 평지를 걸으셔야 되기 때문에 저런 곳이 좋습니다.
[앵커]
음식하나를 볼까요?
어떤 음식이 있을까요?
[인터뷰]
원래는 겨울 음식이었는데요.
요즘은 4계절 내내먹는 게국지라는 게 있습니다.
게국지는 뭐냐면 김치를 집어넣고 게를 하나 집어넣으면 영양도 살리는 거죠.
그래서 게국지를 태안의 대표적인 별미로 삼을 수 있습니다.
[앵커]
어르신들 뼈 건강에도 좋겠네요.
[앵커]
다음 추천할 만한 여행지는 어디 있습니까?
[인터뷰]
다음은 경상남도 함양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다녀왔고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오늘까지 함양 산삼 축제를 하는데 함양에 상림이 있습니다.
저게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숲인데요.
더군다나 문화유적지죠.
일도 장회창 선생의 저택. 그리고 함양 상림 옆에는 연꽃이 피어 있습니다.
연꽃도 보시고 숲길도 걷고, 함양 옆에 있는 거창 같은 경우는 자연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고, 저렇게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그리고 어르신들도 강수욕은 아니지만 발만 담궈도 시원하죠.
[앵커]
여기는 또 어떤 음식이 유명해요?
[인터뷰]
연꽃 보셨죠.
연잎밥을 드시는데 연잎밥을 먹으면서 산양삼이 한뿌리씩 나옵니다.
2년근, 3년근 삼인데 어르신도 좋아하잖아요.
[앵커]
오늘 얼굴 빛이 다르시네요.
추천지는 어디입니까?
[인터뷰]
전라남도입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코스고요.
전라남도 장흥, 그 다음에 강진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편백나무 숲이 있는데 어르신들이 잘 걸을 수 있도록 나무데크가 되어 있는 게 특징이고요.
저기는 동백나무숲인데.
전라남도 강진의 백련사, 굉장히 좋은 자리고요.
지금 또 장흥의 보림사로 화면이 바뀌었는데요.
전라남도 장흥과 강진, 그리고 강진 같은 경우는 차가 아주 유명합니다.
[앵커]
어르신들이 걸어다니 실때 큰 불편함이 없을까요?
나무데크도 잘 되어 있고요.
[인터뷰]
지금 제가 소개를 해드리는 곳이 충청남도 태안이나 그다음에 장흥 같은 게 비 장애구간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휠체어를 타고 가면 저 장흥 같은 경우는 거의 정상 부분까지 굉장히 완만하게 되어 있어서 어르신들이 가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이고, 배고파 밥먹으러 가자 하시겠네요.
[인터뷰]
강진에는 한정식이 있죠. 한정식인데 게장이 있고, 저 옆에는 소고기가 있고요.
화면에 안나옵니다마는 토하젖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시겠죠.
[앵커]
지금 아까 약간 딸의 입장에서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딸이든 아들이든 부모님 모시고 가는 건 누구나 즐거운 추억, 특히 나이드시면 어디를 모시고 가도 옛날에는 내가 어렸을 때 엄마 손 붙잡고 따라 다녔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그런 효도관광도 하고 싶고, 그런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정리를 한번 해 주시죠.
이 방송을 보시는 남성분들 기분나쁘실 수 있으니까요.
[인터뷰]
여행이라는 게 잘 가면 보약이고, 잘못 갔다오면 병드는 게 또 여행이잖아요.
그런데 특별히 만약에 우리 부모님들을 모시고 여행 가실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제일 먼저 인연이 많아지고 어르신들 건강을 생각해 볼 때 제일 중에 한 게 계획입니다.
돈 계획도 잘 세우고 장소 계획, 우리 아까 소개해 주신 평평한 곳이 있는 곳으로 주로 가면 좋고요.
또 안정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을 택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요.
더 중요한 것은 거기 가서는 내 아내나 이런 여성들이 일을 하기보다 솔선해서 남성들이 먼저 이렇게 움직여준다면 어머님, 아버님 보시기에도 마음이 뿌듯하고 아내도 다음 번에도 또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가야 되겠다이런 마음이 들것 같아요.
[앵커]
그럼요.
[앵커]
먼저 움직이세요.
[앵커]
먼저 움직일 겁니다.
지금까지 이호선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상담학과 교수와 그리고 송일봉 여행작가였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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