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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체 일부를 반복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이른 바 '틱' 증상 을 보이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이가 틱 증상을 보일 때 심하게 야단치거나 지적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틱 증상을 보인 최 모 군.
아무 때나 주먹을 꽉 쥐고 몸을 떨게 되고, 입으로는 '깍깍' 소리를 냈습니다.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세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인터뷰:최 모 군, '투렛 증후군' 환자]
"밖에 나가기가 좀 그래요, 두려웠어요."
최 군처럼 자신도 모르게 신체 일부를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틱장애'가 늘고 있습니다.
눈 깜빡임이나 얼굴 찡그리기같은 운동틱, 소리를 지르는 등의 음성틱이 있고, 이 두가지 증상이 모두 있으면서 1년 이상 지속되면 '투렛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특히, 지난해 병원을 찾은 환자 중에는 '투렛 증후군'이 가장 많았습니다.
틱장애는 보통 20세 이전에 발생하고 성인이 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린이 10명 가운데 1~2명은 일시적으로 틱장애 증상을 보이다 나을 정도로 흔합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30%정도는 성인기까지,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손보경, 서울대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유전적 요인도 있을 수 있고,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교란으로 틱장애가 일어날 수 있고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정서적 스트레스가 증가할 경우에..."
틱장애는 일부러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병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증상을 보일 때 심하게 지적하거나 강제로 못 하도록 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다만, 음성틱과 행동틱이 함께 있는 투렛증후군의 경우에는 강박증이나 ADHD같은 다른 정신질환을 함께 가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신체 일부를 반복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이른 바 '틱' 증상 을 보이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이가 틱 증상을 보일 때 심하게 야단치거나 지적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틱 증상을 보인 최 모 군.
아무 때나 주먹을 꽉 쥐고 몸을 떨게 되고, 입으로는 '깍깍' 소리를 냈습니다.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세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인터뷰:최 모 군, '투렛 증후군' 환자]
"밖에 나가기가 좀 그래요, 두려웠어요."
최 군처럼 자신도 모르게 신체 일부를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틱장애'가 늘고 있습니다.
눈 깜빡임이나 얼굴 찡그리기같은 운동틱, 소리를 지르는 등의 음성틱이 있고, 이 두가지 증상이 모두 있으면서 1년 이상 지속되면 '투렛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특히, 지난해 병원을 찾은 환자 중에는 '투렛 증후군'이 가장 많았습니다.
틱장애는 보통 20세 이전에 발생하고 성인이 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린이 10명 가운데 1~2명은 일시적으로 틱장애 증상을 보이다 나을 정도로 흔합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30%정도는 성인기까지,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손보경, 서울대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유전적 요인도 있을 수 있고,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교란으로 틱장애가 일어날 수 있고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정서적 스트레스가 증가할 경우에..."
틱장애는 일부러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병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증상을 보일 때 심하게 지적하거나 강제로 못 하도록 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다만, 음성틱과 행동틱이 함께 있는 투렛증후군의 경우에는 강박증이나 ADHD같은 다른 정신질환을 함께 가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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