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

해명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

2014.08.18.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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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했는지, 오해를 받고 있는 건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본인은 억울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 박소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실제 음란행위를 했는지는 구체적 증거가 없는 한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친척에게 신고를 요청한 여고생도 옷차림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얼굴은 확실치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목격자나 명확한 CCTV 등이 추가로 나와야만 합니다.

문제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입니다.

김 지검장은 산책을 하는 도중이었다고 했지만 신고가 이뤄진 시간은 자정 무렵이고 관사 주변에서 붙잡힌 것은 새벽 1시쯤입니다.

평소 이렇게 늦은 시간에 산책을 하는지 의문입니다.

또 술을 마셨는지도 논란입니다.

여학생은 술을 마신 남성이라고 했지만 김 지검장은 평소 술을 거의 못한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의문은 체포와 조사 과정입니다.

제반 사건에 있어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한 지역의 검찰 수장이 아무런 거리낄 게 없는데 순순히 경찰에 붙잡혀 그것도 10시간이나 유치장에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자신의 신분을 밝히면서 사람을 잘못 봤다고 하는게 상식적인 일입니다.

조사과정에서는 신분을 속인 것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의혹이 증폭되는만큼 수사를 맡은 경찰이나 진상파악 중인 검찰로 더욱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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