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울산이 전남의 4.5배!

안구건조증, 울산이 전남의 4.5배!

2014.08.21.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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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이 건조하고 뻑뻑한 안구건조증 아시죠.

그런데 이 안구건조증의 발병도 도시의 환경에 따라 다른데, 환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울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잔디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고 뻑뻑한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잘 나오지 않거나 너무 쉽게 증발해 안구 표면이 마르는 질환입니다.

그런데 지역에 따라 이 안구건조증의 발병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 연구팀이 만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안구건조증 유병률 지도를 완성했습니다.

안구건조증 유병률은 울산이 가장 높았고 전남이 가장 낮아, 4.5배나 됐습니다.

도시화가 많이 된 지역일수록 안구건조증 유병률이 높았습니다.

경기도와 비교할 때 부산은 40%가 높았고, 울산은 70%나 높았습니다.

대도시 지역에 특히 환자가 집중돼 시골 지역에 비해 70% 높았습니다.

습도가 낮고 일조시간이 긴 지역일수록 안구건조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대기 오염 정도와도 관련이 있었습니다.

[인터뷰:김현창,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기상청 자료를 몇가지 분석을 해봤는데 환경오염 물질 중에는 SO2라고 이산화황이 높은 지역이 안구건조증 유병률이 좀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눈을 자주 깜빡여 주는 게 좋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건강 지리학 국제저널'에 실렸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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