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재미로 퍼나른 음란 영상, 위자료 폭탄으로 돌아온다?

[e-만만] 재미로 퍼나른 음란 영상, 위자료 폭탄으로 돌아온다?

2014.08.22.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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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별 생각 없이 음란 동영상 유포하는 분들, 주의 깊게 봐야할 뉴스입니다.

피해자들이 영상을 퍼다 나른 네티즌들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걸고 있는 건데요,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위자료 폭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피해를 당한 한 커플의 예를 살펴보면요,

지난 2011년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카메라에 저장된 성관계 동영상을 지우고 중고로 카메라를 판매했는데요, 그런데 얼마 뒤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삭제한 동영상들이 파일공유사이트에 퍼지기 시작한 겁니다.

극심한 피해를 입은 이 커플, 카메라를 구매한 사람이 파일을 복구한 뒤 유출시킨 사실을 확인하고 유포한 네티즌까지 총 9명을 고소했는데요, 그 결과 법원은 한 사람 당 최대 2백만 원의 벌금과 함께, 많게는 2천만 원의 위자료 지급 판결을 내렸습니다.

결국 이 커플은 지난달까지 9명으로부터 총 9천만 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지급받았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성관계 동영상 유출로 개인정보가 공개되고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둔 한 여성은 네티즌 수십 명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총 2억 원에 가까운 위자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동영상 유출로 거액의 위자료를 받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일각에서는 의도적인 유출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도 하는데요, 소송을 맡은 한 변호사는, 유출된 동영상이란 사실을 모른 채 유포하는 경우가 많아 억울한 측면도 있다면서 일부 네티즌들의 입장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댓글 반응은 어떨까요?

함께 보시면요, "애초에 찍지 마세요!! 그럼 유출될 일도 없습니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고, "일반인 동영상을 도대체 왜 유포하는 건가요? 위자료 몇 억씩 물게 해야 합니다"라면서 보다 강력한 처벌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 보고 분명히 의도적으로 유출시키는 사람 나옵니다"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음란 동영상 유포, 명백한 불법 행위란 사실 알고 계시죠?

호기심에 또는 재미로 퍼뜨리다가 위자료 폭탄 맞는 일 없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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