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일가 일시 석방...장례식 참석

유병언 일가 일시 석방...장례식 참석

2014.08.29.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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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치소에 수감됐던 유병언 씨의 가족들이 유 씨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잠시 풀려났습니다.

검찰에 붙잡힐 당시의 옷을 그대로 입고 나갔는데요.

장례는 주말 동안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치러집니다.

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정색 모자를 푹 눌러쓴 유병언 씨의 부인 권윤자 씨가 교도관들의 안내를 받아 구치소를 나옵니다.

이어 유 씨의 동생 병호 씨와 처남 권오균 씨가 따라 나오고, 장남 대균 씨가 마지막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인터뷰:유대균, 유병언 씨 장남]
(어디로 갑니까?)
"장지로 갈 것 같습니다."
(나오게 됐는데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구속됐던 유병언 씨의 일가족들이 유 씨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석방됐습니다.

석방 기간은 장례식이 끝나는 일요일 밤 8시까지입니다.

하지만, 혹시 있을지 모를 도피에 대비해 이동지역은 자택과 장례식장으로 제한되고, 경찰 20여 명이 옆에서 행적 감시합니다.

유 씨의 장례 절차는 토요일 오전 10시 구원파의 본산인 안성 금수원에서 시작됩니다.

빈소는 금수원 대강당에 마련됐고, 일요일인 오전 10시 발인을 하고 나면 유 씨의 시신은 금수원 뒷산에 안장됩니다.

주말 예배와 겸해 치러지는 장례식에는 구원파 신도 만 명가량이 몰릴 전망입니다.

구원파 최고 지도자였던 유병언 씨의 장례식에 수많은 신도들은 물론 구속됐던 일가족 참석까지 확정되면서 장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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